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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월이나 6월 중 열릴 것으로 보이는 미중무역협상에 대해 “성공적일 것이다”며 희망적인 전망을 암시했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상황에 대한 발표가 “곧” 예정되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우리가 하는 일이 성공할 것이라는 예감이 있다”면서 “일이 매우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매우 매우 가까운 시일 내로 이에 관해 소식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17일(현지시간) 무역협상 타결을 위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4월 말에 베이징을 방문하고, 5월 초에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워싱턴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류허 부총리의 워싱턴 방문 시기에 맞춰 미·중 양국은 무역협상 타결을 선언하고 이어 5월말이나 6월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이 만나 서명할 합의문 문안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미·중 양국은 지난 4월초 류허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했고 이후에도 화상회의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므누신 장관은 지난 13일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회의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중무역협상이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협상이 최종 단계에 이르고 있다는 희망을 갖고 있으며, 협상 마무리를 위해 별도로 대면회의 개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40년 미·중 무역관계에서 가장 획기적인 변화를 포함한 합의가 현재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양국은 지난해 서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미중무역전쟁을 치렀다. 그러다 지난해 12월 1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미·중 정상회담을 하고 ‘무역전쟁 휴전’에 들어갔으며 이후 협상 기한을 연기했다.
지난 1월 말에는 워싱턴에서 한차례 고위급 회담이 있었고, 2월 중순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각각 2차·3차 고위급 협상을 벌였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베이징에서, 이달 초에는 워싱턴에서 각각 4차·5차 고위급 무역협상을 가진 바 있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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