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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24일, 광명시가 제출한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인가하고 경기도보와 홈페이지를 통해 고시했다.
광명 구름산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광명시가 2025년까지 3525억원을 투자해, 환지방식으로 소하동 일원 77만6000여㎡(약 23만4740평) 부지에 5096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근린생활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환지방식은 토지소유주로부터 제공받은 땅을 먼저 개발 부지로 조성하고 부지 조성비용에 해당하는 만큼의 토지를 제외하고 나머지를 소유자에게 돌려주는 개발 방식이다.
광명시는 77만6000여㎡ 가운데 32만2000㎡(약 9만7405평)를 주거용지, 5만㎡(약 1만5125평)는 근린생활용지, 40만4000㎡(약 12만2210평)는 공원·도로·학교 등 기반시설 용지로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두고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시의 재정 소모를 줄이고 사업 속도 및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이라는 데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 회장(경인여대 교수)은 “환지지급 방식으로 개발을 진행하면 시나 도가 토지보상금을 지급할 필요가 없어, 사업의 속도가 빠르다”며 “토지를 지급한 각 개인은 상하수도, 도로 등의 개발 비용을 제외한 토지를 받는다”고 말했다.
한국감정원의 지가변동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광명시 토지 가격은 4.96%(누계) 상승했다. 지역 전체의 토지 가격이 5%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보이며 높아졌다. 광명시는 올해 들어서도 3%대 지가변동률을 나타내며 부동산 침체에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것이 환지방식 조성사업으로 진행되는 이유라 하겠다.
한편, 구름산 지구는 2001년과 2007년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된 곳으로 지구단위계획 수립 이후 장기간 사업이 지연됐다. 하지만 2015년 개발제한구역에서 21만5000㎡(약 6만500평)가 추가 해제되면서 도시개발사업구역으로 지정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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