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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488억6000달러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수출은 지난해 12월 -1.7%, 1월 -6.2%, 2월 -114%, 3월 -8.2% 등 5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출 감소폭은 지난달보다 크게 줄었지만 지난달 조업일수가 지난해 4월보다 하루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지난해 감소폭은 이보다 클 수 있다. 일평균수출액은 20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수출 감소에는 반도체의 영향이 가장 컸다. 단가가 51.6% 하락한데다 글로벌 IT기업의 재고 조정이 계속되고 중국 스마트폰 수요가 정체되면서 반도체 수출 물량은 0.9% 줄었고,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3.5% 줄었다. 석유화학 부문도 수출물량은 7.6% 늘었지만 글로벌 수요가 줄어들고 미국의 공급물량이 늘면서 5.7% 감소했다.
다만 수출 감소폭이 2개월 연속 줄었고, 전체 수출 물량도 지난 2월 이후 반등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2.5% 늘었다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자동차(5.8%), 선박(53.6%), 일반기계(0.3%) 등 주력품목이 선전했고 이차전지(13.4%), 바이오헬스(23.3%) 등 신산업 수출도 늘어나면서 반도체를 제외한 4월 수출액은 0.8% 증가하기도 했다.
중국 수출이 4.5% 감소하면서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중국 경기부양책의 영향으로 수출 감소폭은 줄었다. 미국 수출은 3.9% 늘어 7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해 1∼3월 연속 감소세였던 수입은 반등했다. 지난달 수입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 증가한 4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41억2000만달러로 87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단계 수출활력촉진단을 5월부터 가동해 현장에서 애로를 적극적으로 해소하고 수시로 직접 수출현장을 방문해 수출기업을 격려하겠다”며 “수출활력 제고를 위해 이번 추경에 편성된 3233억원을 조속히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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