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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광역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이 인상된 가운데, 해당 지역의 분양시장 분위기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광주광역시의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77%가 상승, 5대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인상 폭을 기록했다. 이어 대구가 6.56%, 대전이 4.56%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울산은 지난해 3.10% 하락했던 것보다 더욱 하락폭이 커져 10.50% 떨어졌다. 부산은 지난해 공시가격이 인상됐지만 올해는 분양 시장 양극화 등으로 6.11% 하락했다.
이처럼 공시가격이 인상된 지역을 살펴보면 대개 분양 열기가 뜨거웠던 지역이다. 부동산인포가 지난해 1월 이후, 지방광역시의 단지별 1순위 청약현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광주시의 경우, 12개 분양 단지 모두 1순위에 마감됐다. 가장 많은 청약자가 몰린 단지는 지난 10월 분양했던 광주 동구 계림동의 ‘계림3차 두산위브’로 3만4554명이 몰렸다.
대구는 46개 단지가 분양된 가운데 42개 단지가 1순위에 청약 마감 됐다. 특히 지난해 8월 분양됐던 중구 남산동의 ‘남산롯데캐슬 센트럴스카이’는 무려 10만의 청약자가 몰리기도 했다. 대전은 9개 단지 중 8개 단지가 1순위에 마감됐다.
부산은 34개 단지 중 22개 단지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지만, 1만명 이산 청약자가 몰린 곳은 3곳에 불과했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부터 6월까지 5대광역시에서 분양될 물량은 총 1만9840가구로 부산이 7128가구, 대구가 5462가구로 등이다. 이처럼 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실구매자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광주, 대구 등은 주택가격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어 1순위자들의 움직임 역시 쉽게 둔화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며 “반면에 부산의 경우는 시장의 움직임이 둔화된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부산 내 도심 등 선호지역과 발전 가능성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는 청약자가 몰릴 전망이다”고 말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팀장은 “대구와 대전 그리고 광주는 이달과 내달 분양 물량을 소화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지난해 호조를 이어가는 셈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산은 청약시장의 지역 내 양극화가 예상되며 울산은 물량이 적어 미분양 우려는 크지 않지만 시장이 활발히 움직일지는 미지수다”라고 평가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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