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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택도시보증공사(이하·HUG)가 부동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은 고분양가 승인을 잇달아 해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서울 내 분양하는 아파트들의 분양가격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최근 분양한 ‘방배그랑자이’의 분양가는 3.3㎡(약 1평)당 평균 4687만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부동산114가 집계한 이달 서초구 3.3㎡(약 1평)당 가격인 4606만원보다 80만원이 높은 수치다. 또한 올해 분양된 ‘e편한세상청계센트럴포레’나 ‘홍제역해링턴플레이스’ 등도 현재 시세가 잘 반영되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HUG 관계자는 “초기 심사 기준이 바뀐 것은 아니다”며 “인근에 분양하는 아파트와 브랜드, 세대수 등이 유사한 최근 1년 이내 분양한 아파트가 기준이며 이런 비교 대상이 없을 경우, 준공된 아파트 중 분양할 아파트와 비슷하다고 판단하는 아파트의 시세를 참고 한다”고 말했다.
해당 기준으로 현재 분양하는 아파트의 분양가를 결정할 경우, 아파트 가격이 고점을 찍었던 지난해 분양한 아파트가 기준이 됐기에 하락세인 현재 인근 아파트 평균 가격보다 높거나 비슷한 분양가의 아파트가 다수 나타날 수 밖에 없다.
HUG 관계자는 이어 “고분양가 때문이라고만은 할 수 없지만 시장을 모니터링하고 있고 현재 기준에서 시장 상황을 반영할 수 없다고 한다면 심사 기준을 변경할 것이다”며 “현재 내부 토의을 통해 개정 방향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았지만 상반기 내로 시장 동향을 반영해 부동산 안정화가 되도록 심사 기준을 손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분양가 논란과 관련해 권대중 명지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현재 HUG가 분양가 통제를 강력하게 하지 않고 있다”며 “빠른 조치가 없다면 당분간은 체감하는 것보다 높은 분양가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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