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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의적 약물 투여로 환자들의 심장...'))
프랑스 검찰이 17일(현지시간) 고의적 약물 투여로 환자들의 심장마비를 유도한 혐의로 프랑스 의사 프레데릭 페치에(47)를 기소했다고 밝혔다. 마취과 의사인 페치에는 자신의 위기대처 능력을 자랑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추정된다.
페치에는 지난 2017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됐으나 증거 불충분으로 풀려났다. 그러나 경찰은 페치에가 근무한 병원에서 발생한 66건의 심정지 사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총 24건의 심정지 사건의 중심에 페치에가 있었다며 그를 다시 기소했다.
24건의 심정지 사건이 있을 때마다 페치에가 현장에 있었으며 환자의 치료 방법을 두고 다른 의사들과 공개적으로 대립한 적도 있다고 페치에의 동료들은 경찰에 증언했다.
페치에의 “병주고 약주는” 의료 행위에 희생된 것으로 밝혀진 환자는 총 9명으로 모두 혈액에서 칼륨이 과다 검출됐다.
기소 하루 전인 16일 페치에는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검찰의 가설은 가설일 뿐”이라며 무죄 추정의 원칙을 지키라고 발언했다.
영국 언론 BBC는 비록 페치에가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혐의가 입증되면 종신형을 면할 수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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