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부, 국방 시스템 망가뜨려선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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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원 GP 철거 현장 방문…“남북군사합의 폐기, 국방 관련 법제 완비 필요”

이승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5-23 12:54:59

▲ 22일 민생투쟁 버스에 오르는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23일 최전방 접경지역인 강원도 철원을 찾아 “정부가 안보 의식이 약해져서 (국방)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일이 앞으로 없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그런 측면에서 남북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민생투쟁 대장정’ 17일째인 이날 오전 강원도 철원에 있는 군부대 GP(감시초소) 철거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북군사합의도 조속히 폐기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의 완비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군복과 철모를 착용하고 GP를 시찰하며 관계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그는 “남북군사합의에 따라 GP를 철거했는데, 이 인근에 북한의 GP는 160개, 우리 GP는 60개였다. 그런데 남북 합의에 따라 각각 11개씩을 철거했다”며 “숫자는 같은 것 같지만 실질적인 비율로 말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철거를 한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점들이 국민들에게 걱정을 드리고 있는데, 우리 군에서 국민들의 안전에 한 치의 차질도 없도록 잘 챙겨주시고, 국방 시스템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유념을 해주시기 바란다”며 “한국당에서도 ‘안보 문제만큼은 결코 양보할 수 없다’는 각오로 우리 국방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정부가 안보 의식이 약해져서 (국방)시스템을 망가뜨리는 일이 앞으로는 없어야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남북군사합의를 조속히 폐기하고, 국민과 나라를 지키기 위한 법제 완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안보는 곧 민생이다. 안보가 튼튼해야 투자도, 생산도, 소비도 이뤄지지 않겠나.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경제도 살아나고 민생도 살아나야 한다. 튼튼한 안보가 바로 경제다”며 “한국당은 제도적으로 우리 안보 시스템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는 조만간 제작할 안보실정백서에 대해 “이 정부가 무너뜨린 안보, 잘못하고 있는 안보 정책에 대해 하나하나 점검하고 동시에 대안을 마련해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보가 흔들리지 않게 해나갈 것이다”며 “군 전문가, 민간 전문가, 연구소 전문가들과 함께 안보 공백이 없는지, 바뀐 부분이 적절한지 등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승구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승구 기자 sg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