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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잠했던 서울 부동산 시장을 깨울 각종 호재들이 조금씩 구체화되고 있다.
30일 서울시청 서·북권 사업단 관계자에 따르면 수색역 일대 개발 계획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개발 계획에는 수색·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일대 차량기지와 정비시설 이전 용지 등 지구단위계획 구역을 복합 개발하는 내용이 들어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수색역 일대 개발은 기본구상 단계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며 “자연녹지인 현 개발지 일대를 광역중심에 맞춰 용도지역 상향할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상업용지나 준주거 용지로 생각하고 있다”며 “그 곳에 업무, 상업시설과 청년역세권 혹은 행복주택 등 주거지 일부가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차량기지 및 정비시설 이전 용지는 업무와 주거시설로, 수색역 용지와 DMC역 용지는 관광·오락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는 내달 코레일과 최종 조율을 끝내고 공동용역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은 토지 소유주인 코레일이 맡고 행정절차는 서울시가 담당한다. 내년까지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해 지적용도 등을 더 구체화시킬 예정이다.
강북지역은 이미 이달 들어 광운대역세권 개발이 물류시설용지 개발계획 사전협상에 착수했고 창동·상계 신경제 중심지 조성 사업 일환인 서울아레나 민간사업자 공모에도 들어간 상태로 개발 사업이 착착 진행되고 있다.
강남지역도 여의도 마스터플랜이 잠잠한 상태나 정부 차원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본격 지원에 나선 ‘강남구 삼성동’ 현대차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가 있다. 지구단위계획 공람 후 7월 초에 건축허가 예정이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개발 호재가 시장을 과열시키긴 어려우나 현금을 다량 보유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자극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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