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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31일 보고서를 통해 헝가리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침몰사고 수습 상황을 발표했다. 현재 인명피해상황은 탑승객 33명 중 구조자 7명, 사망자 7명, 실종자 19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행정안전부 산업교통재난대응과는 사망자 7명 중 2명의 신원을 확인한 상태이며 강경화 외교부장관을 필두로 허블레아니호 탑승자 14가족 39명이 현지를 방문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침몰한 허블레아니호의 인양도 최대한 빨리 진행할 것이라 전했다.
사고 당일인 30일부터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현장 대책반을 구성하고 39명으로 이뤄진 신속대응팀을 가동했다. 같은 날 신속대응팀은 헝가리 현지로 출발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31일 오전 헝가리에 도착해 헝가리 외교장관과 사고수습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대사관과 헝가리 경찰·재난청·민간선박 등 200여명의 구조 인력이 투입돼 다뉴브강에서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나 다뉴브강의 수위 상승과 유속 증가 등 기상상황 악화로 수색구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허블레아니호 탑승객들은 국내 여행사 ‘참좋은여행사’를 통해 현지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이다. 참좋은여행사는 2018년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 기업’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표창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야경 관광 코스는 동유럽관광코스에서 빠지지 않는 유명한 관광코스이며 야간 해상 관광시 선박에 구명조끼는 비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참좋은여행사 관광객들이 허블레아니호를 탑승할 순번이 아니었으나 먼저 탑승하기로 한 다른 여행사의 관광객 1명이 늦게 와 순번을 바꿔 탄 것이 참극으로 이어졌다.
현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변 사고지점 부근에는 희생자를 위한 추모 헌화가 이어지고 있다.
[여이레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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