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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 대장이자 준강남으로 불리는 과천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하락하고 있다.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5일 KB부동산의 3.3㎡(약 1평)당 아파트 매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경기도 과천은 지난해 12월 3.3㎡(약 1평)당 평균 매매가격이 4995만2000원 수준이었지만, 올해 1월 4473만3000원으로 하락하더니 지난달에는 4379만5000원까지 떨어졌다.
실거래가 역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천시 원문동에 위치한 ‘래미안슈르’의 전용면적 84㎡(공급면적 109㎡)인 호실은 지난해 10월, 11억3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으나 올해 4월에는 8억8900만원에 거래됐다. 6개월 사이에 2억4100만원이나 하락한 것이다.
과천의 아파트 거래량도 크게 감소했다. 한국감정원의 아파트 거래량을 살펴보면 지난해 1~4월 과천시 아파트 거래량은 1023건 이었지만, 올해 1~4월에는 109건으로 지난해 대비 89.35%가 감소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과천 아파트들의 공시가격이 급등해 재산세 부담이 크게 늘었고 과천 내 분양 및 공급물량도 증가한 만큼 아파트 가격 하락이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과천 공동주택 공시가격 상승률은 23.4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지난해 대비 14.2%나 상승한 것으로 전국 평균 상승률인 5.24%와 비교해 5배 이상 높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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