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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벤처기업부가 16일 발표한 ‘5월 중소기업 수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중소기업 수출액은 93억 달러(11조251억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7% 증가했다.
5월 수출액 기준 가장 많은 실적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감소세를 보이던 중소기업 수출이 전달에 증가세로 반등한 이후 2개월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다.
대내외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 일본, 베트남 등 기존 수출 주력시장의 호조세와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서 수출실적이 증가한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수출 중소기업 수는 4만5113개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1.7%(761개사) 늘어 중소기업 수출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국가별 수출을 보면 최대 수출국인 중국에 대한 전체 수출은 20.1%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중소기업 수출은 주력품목인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와 기타 기계류의 수출 호조로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해 기저효과 등으로 부진했던 베트남 수출도 올 들어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중소기업의 모바일용 반도체 수출 급증과 계측제어분석기 등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해 중소기업의 수출을 견인했다.
수출 10대 품목 중 화장품, 합성수지 등 4개 품목은 감소했으나, 평판디스플레이 제조용장비, 기타 기계류 등 6개 품목은 증가했다. 특히 수출 1위 품목인 플라스틱 제품과 주요 품목인 자동차 부품이 미국 수출 확대로 5개월 연속 증가했고, 주력제품인 화장품은 3개월 연속 감소했으나,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우리나라 총수출 감소세가 5개월 연속 지속되는 등 매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중소기업 수출이 2개월 연속 증가한 것은 세계시장 진출을 위해 그만큼 노력한 결과다”며 “온라인 수출 확대와 한류를 활용한 신흥시장 진출 활성화 등 중소기업 수출지원 대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수출 증가세를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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