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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다뉴브 강의 하류에서 여성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다.
시신이 추가로 수습된 시간은 현지시각 22일 밤 10시 8분 쯤으로 지난 12일 이후 열흘 만에 발견된 시신이다.
정부 합동 신속대응팀에 따르면 현지 어민이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으며, 귀걸이 착용으로 여성 시신으로 추정하고 있다.
신속대응팀과 헝가리 당국은 발견된 시신이 허블레아니 호의 침몰 사고와 관련된 실종자인지에 초점을 맞춰 조사 중에 있다. 다만 사고 발생 후 많은 시간이 지나, 지문 감식이 어려워 DNA 감식을 통해 신원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말을 전했다.
허블레아니 호는 지난 5월 29일 현지시간 오후 9시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크루즈 선과의 충돌로 인해 전복됐다. 이 사고로 한국인 승객 33명 중 7명만 구조, 사망은 23명, 실종은 3명이다.
이번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한국인 실종자로 최종 확인이 되면 남은 실종자 수는 2명이 된다.
사고선박은 지난 11일 인양되어 헝가리 검찰과 기술자, 전문가들이 정밀 조사 중에 있으며, 침몰 선박을 인양한 후에도 정부는 헝가리 당국과 합동으로 다뉴브 강 하류를 중점으로 수색을 계속 이어나가 실종자를 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편 헝가리 경찰은 허블레아니 호를 들이 받은 크루즈 바이킹 시긴호의 유리 C.선장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13일 유리 C.선장은 부다페스트에 머무르는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으나 부다페스트 거주 확인을 위해 매주 두 차례 경찰에 출석을 해야 한다.
[박선옥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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