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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하·민주노총) 조직국장이 현재 우리나라 노동운동이 위기에 빠졌다고 진단했다.
종합일간지 스카이데일리는 8일 최재기 전 민주노총 조직국장 초청 강의를 진행했다. 최 전 국장은 민주노총 설립을 주도한 인물로 민주노총 의장 직무대행,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조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번 강연에서 최 전 국장은 “대학시절 운동권에 투신할 당시 주사파계열의 인물들이 운동권을 장악하고 있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했다”고 밝혔다. 이어 “1980년대에 노동운동을 전개했으며 지역에서 노조 설립을 위한 투쟁 상담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최 전 국장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최저임금 차등 적용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최 전 국장은 “우리나라 임금 체계가 변화할 필요가 있다”며 “최저임금 인상은 영세 자영업자나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들에게 절실한 것이지만 정규직 노동자들은 이를 이용해 기본급과 이와 연동하는 다양한 성과급을 올리려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현재 우리나라는 안보, 경제, 치안 등이 없는 3무(無)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이 같은 문제의 근원은 국민적 가치관의 위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최 전 국장은 “우리 사회 내부적으로 주사파 청산과 북한과의 관계 청산, 국가 대 개조를 통해 공화주의와 시장경제 가치관을 재정립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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