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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을 맞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이하·중기부) 장관이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선언도 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16일 직원과 정책 고객 등을 대상으로 한 취임 100일 메시지를 통해 “문재인 정부의 상징 부처 중기부 장관으로 일한 100일 중소·벤처·소상공인을 위해 일한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항상 행복했다”며 “보람도 느꼈지만 중소기업이 처한 상황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항상 걱정이 앞섰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4차 산업혁명 시대 ‘9988’인 중소벤처기업을 위한 신산업 국가기반을 만들고자 한다”며 “가까운 미래에 ‘중기부가 신산업 국가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듣고 싶다”고 전했다. 여기서 9988은 사업장의 99%, 근로자의 88%를 의미한다.
박 장관은 제조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며 부품·소재 기업과 소공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그는 “중소벤처기업들과 함께 우리 부품·소재 산업의 독립선언도 준비해야 한다”며 “제조와 기술 기반 스타트업을 적극 육성하고 부품·소재 기업과 소공인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본을 직접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일본 수출제재 조치와 함께 한일 양국간 갈등이 심화된 가운데 산업 체질 개선을 바탕으로 일본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연결한 ‘미래공장’을 중심으로 스마트공장 제조혁신을 이뤄야 4차 산업혁명 선도국가가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를 위해서 중소벤처를 위한 국가 제조 데이터센터 플랫폼을 만들며 AI를 접목해 제품혁신, 공정혁신, 제조혁신 등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제2벤처 붐과 관련해서는 “제2벤처 붐을 현실로 만들겠다는 의지도 다진다”며 “스타트업을 글로벌화해 스타트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유니콘기업이 경제계의 새로운 주체로서 활력을 찾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박 장관은 “소상공인·자영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온라인 시장에서 찾고 소상공인·자영업을 독립된 정책영역으로 규정하는 기본법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전통시장에 대한 지원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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