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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한마음회관 불법점거 피해보상

수천만원 재산피해 소상공인 “현대重노조 깡패집단인가”

피해보상 구두약속 후 미이행…피해 상인들 사측과 함께 소송 준비 중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7-18 13:2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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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5월 한마음회관을 불법으로 점거했다. 이 과정에서 한마음회관 내 다수의 업체가 피해를 입었으며 노조는 이에 대한 보상을 약속했다. 하지만 약 한 달이 넘는 현재까지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 사진은 한마음회관을 점거한 현대중공업 노조 [사진=이태구 기자] ⓒ스카이데일리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하·노조)의 행태를 둘러싼 비판 여론이 날로 고조되고 있다. 현대중공업 본사가 위치한 울산 지역민들의 원성은 특히 높다. 얼마 전 임시주주총회를 막기 위해 주주총회 장소를 불법으로 점거한 이후 현대중공업 노조가 보인 행태 때문이다. 
 
5일 간의 불법 점거 후 피해보상 약속 불이행…“일만 저지르고 책임은 모르쇠”
 
현대중공업은 지난 5월31일 울산 동구에 위치한 한마음회관에서 임시주주총회(이하·주총)를 개최할 계획이었으며 이 자리에서 기업의 물적분할 안건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사전에 정보를 입수한 현대중공업 노조는 주총을 막기 위해 지난 5월 27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닷새간 한마음회관을 불법으로 점거했다.
 
현대중공업 노조의 불법점거로 인해 기존 한마음회관 내에 입주해 있던 다수의 업체가 피해를 입었다. 특히 당초 예정된 주총장소였던 한마음영화관과 1층에 위치한 업체들의 피해가 상당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당시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게 보상을 약속했다. .
 
스카이데일리에 해당 내용을 제보한 A씨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신들의 불법점거로 입은 피해를 입은 업체들에게 보상을 약속해놓고 지금까지 모르쇠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마음회관 점거 사태 당시 노조집행부를 찾아갔고 노조 간부와 2번 정도 면담을 했다”며 “그 자리에서 노조 간부가 점거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해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다.
 
▲ 현대중공업 노조의 한마음회관 불법점거로 인한 피해는 10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 노조가 훼손시킨 한마음회관 기물들 [사진=현대중공업]
 
이어 “당시 구두로 약속한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판단해 약속을 증명하기 위한 녹음이나 확인서 등을 요구했지만 노조 측에서 응하지 않았다”며 “노조는 파업 중인 상황에서 함부로 사인을 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피력했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점거가 끝난 직후 가게로 돌아가 보니 출입문이 부서져 있었고 테이블 몇 개와 카메라 등이 훼손돼 있었다”며 “누구의 잘못인지 모르겠으나 냉장고의 문이 열려 음식이 모두 상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가게의 경우 하루에 600만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다”며 “5일 이상 장사를 하지 못했으니 3000만원 이상의 매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고 성토했다.
 
아울러 “점거 당시보다 그 이후가 더 문제였다”며 “가게를 정리하느라 약 2주 정도는 예약을 받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점거가 끝난 이후 노조 관계자를 만나지 못했다”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 A씨는 사측과 함께 현대중공업 노조를 상대로 민사소송을 준비 중인 상황이다. 그는 “노조를 만나기 위해 회사를 매일매일 방문할 수도 없고 거대집단인 노조를 상대로 개인인 내가 할 수 있는 것도 없을 것 같다”며 “하지만 다행히 사측의 도움으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사측에 위임장을 준 상황이고 같은 처지에 놓인 상인들도 동참한 상태다”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노조 측에서 불법 점거로 발생한 피해를 보상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며 “하지만 점거가 끝난 이후 지금까지 아무런 피해보상이 이뤄지고 있지 않아 민사소송을 통한 손해배상청구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총 예정 장소였던 한마음영화관과 같은 층에 위치한 업체들이 주로 피해를 입었다”며 “물적 피해 및 영업 중단으로 인해 피해를 모두 고려했을 때 총 10억원 가량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중공업 노조 관계자는 “한마음회관 내 상인들에게는 보상을 해주겠다고 이야기했지만 사측에는 그런 약속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현재 투쟁이 진행 중인 상황이라 보상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상황이 어느 정도 마무리가 된 후 자체적인 조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점차 고조되는 귀족노조 비판 여론…눈 감고 귀 닫고 강경투쟁 일삼는 현대重 노조
 
한마음회관 불법점거 사태로 자신들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지만 여전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태도를 바꾸지 않고 있다. 여전히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파업을 전개해 나가고 있으며 법적 대응까지 나선 상황이다. 투쟁 수위도 점차 높여나가고 있다.
 
▲ 한마음회관 불법 점거 사태 이후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 노조는 투쟁수위를 높여나가고 있다. 사진은 현대중공업-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심사 불승은 요구 기자회견 [사진=뉴시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오늘(18일) 조합원 3시간 파업을 단행하고 같은 날 진행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참여해 현대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이하·대우조선)의 기업결합심사 불승인을 요구했다. 이후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과의 공동파업 상경투쟁,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올해 임담협을 앞두고 무리한 요구까지 일삼아 최근 조선업계 위기를 지켜보는 국민들의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기본급 12만3526원(6.68%) 인상 △저임금 조합원을 위한 연차별 호봉 격차 조정 △현대중공업지주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성과급 지급 산정 기준 변경 △하청노동자의 처우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하청업체까지 전면에 내세웠다. 하청 교섭이 완료되지 않으면 원청 교섭 역시 마무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임단협 교섭이 진행되지 않자 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17일까지 쟁의행위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중앙노동위원회의 행정지도 결정에도 불구하고 과거 행정지도 결정에도 파업권을 인정받은 대법 판례가 있다며 파업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향후 투쟁 수위를 높여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대우조선과의 공동파업 상경투쟁, 조선산업 구조조정 저지 투쟁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현대중공업 사측은 노조의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측은 임단협 교섭을 근거로 한 노조의 파업은 불법이라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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