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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umane Society International: HSI)이 1년 중 가장 많은 개들이 희생되는 삼복 기간에 식용견의 새로운 이름 ‘누리개’를 알리는 ‘#NameMe, #나의 이름은 누리개’ 캠페인을 진행한다.
지난달 대국민 온라인 투표 캠페인 ‘#NameMe, #이름을 지어 주세요’를 통해 뽑힌 식용견의 새 이름 ‘누리개’는 ‘세상’을 뜻하는 순우리말 ‘누리’에서 의미를 따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 새 세상을 누리라는 희망과 염원을 담았다.
식용견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실태를 개선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는 이번 캠페인에는 온라인 인플루언서와 많은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이 동참해 SNS 상에서 릴레이를 진행한다. 식용견의 새로운 이름 ‘누리개’를 손 글씨로 쓰고 이를 ‘#나의 이름은 누리개’ 등의 해시태그를 게재한 후 함께 알릴 세 명을 지목하는 방식이다.
HSI 코리아 김나라 캠페인 매니저는 “이번 캠페인은 그 동안 무심코 불러온 ‘식용견’이라는 단어가 이 개들을 ‘먹어도 되는 개’ 혹은 ‘먹기 위해 길러지는 개’로 규정짓고 있다”며 “이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개고기 소비에 대해 ‘식용견이면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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