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화뉴타운 재건축에 건설업계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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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화5구역 조합설립인가, 6구역 27일 시공사 선정…3구역도 속도내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4 10:48:26

서울 변두리 지역으로 꼽히던 강서구에 재건축 바람이 일고 있다.

강서구는 그동안 부동산 경기 악화 등의 요인으로 사업이 지지부진 했다. 하지만 최근 방화5재정비 촉진구역이 주택재건축 조합설립을 하는 등 개발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24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김포공항과 마곡지구 사이에 위치한 방화뉴타운 정비사업이 최근 속도를 내고 있다. 방화뉴타운은 지난 2003년 11월 2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곳으로, 지정 당시 전체 면적 50만8607㎡에 1~8구역과 긴등마을구역까지 총 9개 구역으로 나뉘어 있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악화와 주민들 간의 의견이 갈려, 재건축 사업을이 진전을 보지 못했다. 더욱이 방화 1·4·7·8구역은 토지 등 소유자의 30% 이상이 해제를 요청해 지난 2016년 7월 뉴타운에서 해제됐으며 방화 2구역은 재개발이 보류됐다.

그 사이 긴등마을구역은 지난 2007년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정하고 ‘마곡 힐스테이트’로 재건축 됐다. 지하 2층~ 지상 15층의 8개동에 603가구로 신축돼 지난 2015년 말에 입주까지 완료됐다.

이에 힘입어 재건축사업을 추진중인 3, 5, 6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사업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방화6구역으로 지난해 8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지난해 11월 사업시행인가를 획득했다. 현재는 시공자선정이 임박한 상태로 조합은 오는 27일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방화5구역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방화5구역 주택재건축 조합은 지난 17일 강서구청으로부터 조합설립 인가를 받았다. 2003년 뉴타운으로 지정된 지 16년 만이다. 이 구역은 지난해 4월 재건축조합설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약 1년 만에 조합 설립 인가가 나며 재건축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방화5구역은 강서구 공항동 18 일원 9만9520㎡ 규모다. 방화뉴타운에서 구역 면적이 가장 넓다. 조합은 정비사업을 거쳐 기존 저층 주거지를 1552가구 규모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로 재건축할 계획이다.

방화3구역도 조합 설립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지난달 22일 조합창립총회를 열었던 방화3구역은 구청에 신청한 조합설립 인가를 기다리고 있다. 강서구 방화동 615-103번지 일대에 위치한 방화3구역은 재건축 후 1415가구가 신축될 예정이다.

이 같이 방화뉴타운 일대 재건축사업이 속도를 내면서 이곳 시공권을 확보하기 위해 건설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사업에 대한 규제 강화로 서울권 정비사업 물량 자체가 줄어든 상황에서 최근 사업 진행이 가시화되고 있는 방화뉴타운에 건설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