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관심 집중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일반

26일 ‘광주역 자연&자이’·‘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분양 시작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7-25 10:07:30

정부가 추진 중인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의 영향으로 분양돼야 할 물량 들이 대거 일정을 조정하는 가운데 일정이 변할 가능성이 낮은 민간참여 공공분양 단지가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건설사 관계자에 따르면 분양을 준비하는 몇몇 시공사들이 수지 타산을 재 산정하며 분양 일정을 미루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판이 바뀌기 때문이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서는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반응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이 수순에 따라 실수요자들이 여름 내에 선택할 물량이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의견과 함께 일정이 변할 가능성이 낮은 단지들에 수요가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특히 공공과 민간이 함께 진행해 주변 시세 대비 저렴한 분양가와 민간 브랜드의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는 기존 장점에 일정 변경 확률이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민간참여 공공분양이 수요자들의 타깃이 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경제만랩의 오대열 팀장은 “아무래도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이야기가 나오면서 시공사들이 일정을 미루고 있는 모양새다”며 “제도가 탄탄하게 정비돼 있는 민간참여형 공공분양 단지들이 아무래도 민간 보다는 순조롭게 분양 일정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공공분양 아파트 공급이 26일부터 본격화된다. 경기도시공사와 GS건설컨소시엄(GS건설·태영건설·대보건설)은 이달 26일 경기 광주시 역동 광주역세권 도시개발구역 A1 블록에서 ‘광주역 자연&자이’ 견본주택을 개관하고 분양 일정에 돌입한다.

경기광주역 일대에서 이루어지는 광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의 대표적인 역세권 단지로, 1031가구가 조성된다. 전용면적 별로는 74㎡ 170가구, 84㎡A 702가구, 84㎡B 74가구, 84㎡C 85가구 등 모든 가구가 주택 수요자에게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으로 설계됐다.

경기도시공사와 대우건설컨소시엄(대우건설·한신공영, 대보건설·다원디자인)도 이달 26일 다산신도시에 조성되는 마지막 공공 분양 아파트인 ‘다산신도시 자연앤푸르지오’ 견본주택을 열고 16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51㎡ 378가구와 59㎡ 1236가구 규모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59㎡ 이하 소형으로만 이뤄진다. 일반공급 물량은 326가구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330만원대다.

SH공사와 두산건설은 내달 고덕강일지구 4단지(단지명 미정)에서 전용면적 49㎡ 345가구, 59㎡ 297가구 등 총 642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GS건설도 내달 중 경기도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 S9 블록에 짓는 '과천제이드자이' 전용면적 49∼59㎡ 총 6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공기업과 민간 건설사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민간참여 공공 분양' 형태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