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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단체들이 지역사랑상품권의 예산 확대를 요구하고 나섰다. 인천시, 경기도 등에서 골목상권 활성화 효과가 입증되는 만큼 발행량을 확대해 달라는 주장이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한상총연) 등 자영업단체들은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행 연 2조원의 지역사랑상품권 예산을 3조원으로 확대해 달라 요구했다고 28일 밝혔다.
지난해 12월에 발표한 정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에 포함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예산은 2022년까지 4년간 8조원에 이른다. 이에 따라 정부는 매년 발행 예산을 2조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지자체 수요조사 결과 1조9000억원이 접수됐다. 이는 전년도 3714억원과 비교해 5배 이상이 증가한 규모다. 그만큼 지자체와 지역상권의 이해와 요구가 필요한 셈이다.
이에 따라 정부도 지난 3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지역사랑상품권 발행량을 2조3000억원으로 확대했다. 인천시와 경기도 등의 지자체에서 이용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에 따른 것이다.
인천시의 경우 지난 21일 기준 이용자가 67만3000명을 넘어섰다. 발행액은 3천940억원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의 최근 수요조사에사도 각 지자체가 합계 3조4000억원 가량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계획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규철 한상총연 교육위원장은 “이용자인 시민들에겐 소비복지를 제공하고 자영업자들에게는 매출증대 효과를 가져 오는 지역사랑상품권은 생존의 벼랑 끝에 서 있던 골목상권에 한줄기 희망이 되고 있다”며 “일부언론에서 이러한 지역사랑상품권 정책을 편견과 침소봉대로 성과를 폄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위원장은 “지역사랑상품권 2조원을 발행하는데 정부가 4%인 800억을 지원하고 지자체도 4%인 800억을 부담하는데 정부의 예산부담은 여러 비용을 합해도 2000억 남짓이다”며 “그러나 그 경제적 파급효과는 2조원이 훨씬 넘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 보다 효율적인 즉각적이고 실효적인 자영업 정책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상총연은 기자회견을 통해 이제 막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지역사랑상품권 예산확대를 요구하며 각 정당과 언론 등에 민생살리기 동참을 호소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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