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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중 39%가 이익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은 74만215개다. 이 중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곳은 28만5718곳으로 집계됐다. 즉 순이익을 남기지 못했거나 적자를 본 기업이 10개 중 4곳에 육박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8.0% 증가한 수치다. 국세청이 해당 통계를 내기 시작한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순이익을 냈지만 금액이 1000만원을 넘기지 않아 월평균 100만원도 못 번 곳은 9만93곳으로 전년 대비 5.4% 늘어났다.
반면 순이익 100억원 이상인 법인과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증가해 양극화가 극심해지는 모양새다. 실제로 지난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2654곳으로 10.9% 늘어났다.
순이익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318곳으로 지난해 대비 25.7% 증가했으며 5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 기업은 73곳으로 43.1% 늘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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