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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이 현재 시행되는 폭염 대응 방안들의 실제 효과를 밝힐 예정이다. 더욱 효과적임 폭염 대책 마련의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상청 국립기상과학원은 이달 5일부터 오는 7일까지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폭염기간 중 빌딩숲의 기상특성 분석을 위한 ‘빌딩숲 집중 기상관측실험’을 수행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관측을 통해 도로와 건물 주변의 상세 기상 특성 규명과 더불어 보행자들이 느끼는 온도와 주변 관측소 기온과의 차이 폭염 대응을 위한 살수차와 쿨링포그의 온도 저감 효과 등이 규명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관측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대기환경연구센터 △서울기술연구원 △공주대학교 △케이티 △강원대학교 등과 공동으로 진행한다.
국립기상과학원은 광화문 도시기상관측소와 이동형 기상관측차량을 운영해 도로 및 건물의 표면을 관측할 예정이다. △한국외대는 보행자 높이에서의 도로 기온 관측을 위한 보행자맞춤형 모바일관측시스템(이동형 카트)과 쿨링포그 특성 분석을 위한 자동 모바일 기상관측 플랫폼을 △서울기술연구원은 건물 그림자에 따른 기온 관측을 위한 자동기상관측시스템 등을 특별 운영할 계획이다.
쿨링포그는 인공안개분사 시설, 수도관과 특수 노즐을 설치한 뒤 정수 처리한 수돗물을 일반적인 빗방울의 약 1000만 분의 1 크기의 인공 안개로 고압 분사하는 시스템이다.
이번 관측 후 기상청은 예비 분석 결과를 참여 기관에게 공유하고 이후 ‘한국기상학회 가을학술대회’(오는 10월 예정)를 통해 발표할 계획이다.
주상원 국립기상과학원장은 “이번 관측을 통해 국민 생활과 밀접한 빌딩숲 기상 특성을 관측함으로써 그동안의 폭염 대응 방안 효과를 밝힐 예정이다”며 “이러한 관측이 앞으로의 효율적인 폭염 대책 수립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선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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