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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여성 첫 노벨문학상 토니 모리슨 별세

‘가장 푸른 눈’, ‘빌러비드’ 등으로 대중적 인기…향년 88세

임보련기자(bll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8-07 16: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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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토니 모리슨이 5일(현지시간) 88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사진은 모리슨이 지난 2012년 5월29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는 모습 [사진=뉴시스]
 
흑인 여성으로서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미국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향년 8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 CNN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모리슨은 전날 밤 뉴욕 몬테피오르 병원에서 지병으로 타계했다. 유족들은 성명을 통해 “그는 어젯밤 가족과 친구들에 둘러싸인 채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들은 “모리슨은 존경받는 어머니이자 할머니, 이모였다”며 “그의 죽음을 슬프지만 우리는 그의 삶에 감사한다”고 전했다.
 
NBC은 “모리슨은 미국의 정치적, 인종적, 문화적 변화에 대해 날카롭게 비평하는 양심의 목소리였다”고 보도했다. NYT는 “모리슨은 비판적이면서도 상업적 성공까지 이룬 드문 작가”라고 평가했다.
 
모리슨은 수많은 소설과 비평, 에세이를 통해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과 성차별 문제 등 비판적인 주제를 정면으로 다뤘던 작가이다. 미국 흑인들의 삶을 여성적인 시각에서 그려왔으며 탄탄한 대중적 인기를 누렸다.
 
모리슨은 1931년 미국 오하이오주 로레인의 선박 용접공 가정에서 태어났으며, 유서 깊은 흑인대학인 하워드대학교를 거쳐 코넬대에서 문학 석사를 했다. 1960년대 후반 뉴욕에서 있는 출판사 랜덤하우스 편집인으로 20년 동안 일했고 프린스턴대학교에서 교수로 오랫동안 역임했다.
 
1970년 첫 장편소설 ‘가장 푸른 눈’(The Bluest Eye)으로 등단했으며 금발 여성이 아름다움의 기준이 되는 미국 사회에서 검은 머리의 여성이 겪는 소외를 다룬 내용을 다뤄 대중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11권의 소설을 펴냈다.
 
1977년에는 ‘'솔로몬의 노래(Song of Solomon)’로 전국도서비평가상을 받았고 1987년 소설 ‘빌러브드’(Beloved)로 퓰리처상을 수상했다. 노예제도의 실상을 파헤친 ‘빌러비드’는 19세기 남북전쟁 시대를 배경으로, 흑인 여인이 사랑하는 딸이 노예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신의 손으로 딸을 살해한다는 내용으로 영화로도 제작됐다. 유명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을 맡아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1993년에 펴낸 소설 ‘재즈(Jazz)’로 흑인여성 최초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다. 재즈는 1920년대 뉴욕 할렘가를 배경으로 흑인 여성이 미국 사회에서 겪는 아픔을 다뤘다. 당시 스웨덴 아카데미는 “모리슨은 환상적인 힘과 시적 함축을 통해 미국사회의 현실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모리슨은 미국 현대문학의 지평을 넓힌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당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토니 모리슨은 국가적 재산이었고 직접 자신이 책 위에 올라와 있는 것처럼 사람들을 사로잡는 매력적인 스토리텔러였다”고 적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그의 글은 우리의 도덕적 상상력에 아름답고 의미있는 질문을 던져주었다”며 “잠시만이라도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다는 것은 얼마나 행운인가”라고 그를 추모했다.
 
[임보련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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