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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민간교류에서 존재감을 발휘하...'))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한일 관계가 악화되면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전경련)에 기대어린 시선이 모인다. 경제계를 대표하는 민간단체로서 한일 간 경제문제를 해소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경련은 최순실게이트에 연루되며 현 정부들어 찬밥신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이 전경련을 탈퇴함에 따라 세력 역시 약화됐었다.
하지만 최근 한일 관계 악화를 계기로 전경련은 한반도평화경제포럼을 지원하며 정부와 여당과의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이 포럼에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정부 장관이 전경련을 방문한 건 지난 4월 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후 두 번째다. 전경련은 이번 포럼 출범을 계기로 정부의 한번도 평화경제 구상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 최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등 여당 의원들이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을 방문해 정책간담회를 진행했다. 현 정부 출범 이후 여당의 고위 관계자가 전경련을 방문한 것이다.
이는 전경련이 민간교류 영역에서 일본과의 경제문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어서다. 전경련은 ‘일본의 전경련’인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게이단렌)과 함께 한일재계회의를 이어오며 대표적인 민간 창구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일본 재계는 수출 규제 이후에도 한국 경제계와 교류를 이어갈 창구로 한일재계회의를 꼽기도 했다.
정재계에서는 향후 전경련이 정부의 평화경제 구상은 물론 악화된 일본과의 관계 회복에 구원투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재계 대표 단체의 위상 역시 회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대두되고 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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