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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과 2017년 아파트 가격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춘천에는 자이·푸르지오·이편한세상·아이파크와 같은 브랜드 아파트들이 선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대단위 브랜드 아파트 단지의 등장으로 춘천의 아파트 분양가가 꾸준히 상승하며 3,3㎡당 1000만원 대에 근접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꺾인 상승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 전문가들은 과도한 주택 개발에 비해 사려는 수요층이 부족한다는 점을 꼽고 있다. 춘천시는 오는 2030년이면 시 인구가 4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해 대단위 아파트 단지의 공급에 나섰지만 2019년 7월 기준, 춘천시 인구는 겨우 28만 명이 넘고 있다.
이처럼 인구가 주는 상황에서 정부의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경우, 외지인은 물론 기존 실수요자들이 관망세로 돌아서면서 춘천은 물론 도내 아파트 시장은 수요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3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이달 3주 차 강원도 내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23%로 조사됐다. 하락폭은 지난 2주의 -0.25%에 비해 소폭 축소됐지만,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는 가장 큰 폭의 하락이다. 문제는 춘천을 비록한 강릉과 속초 등 도내 주요 도시의 아파트 가격이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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