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후보자 “시장심리 안정 도모·금융시장 안정 지켜나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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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성장 지원‘위한 금융 역할 확대·금융 포용 강화…정책 추진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8-29 19:52:28

▲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을 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은성수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29일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경제의 성장과 금융산업 발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발언했다.

은 후보자는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막연한 불안감이 위기로 전이되지 않도록 시장심리 안정을 도모하고 단계별 대응방안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금융시장 안정을 굳건하게 지켜나가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은 후보자는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개인사업자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기업구조조정도 일관되게 추진할 것"이라며 "금융그룹통합감독 강화, 주가조작 등 불공정거래 행위에 대한 엄벌, 회계개혁 정착 지원 등을 통해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금융의 역할을 확대할 방침”이라며 “가계금융·담보대출 위주의 금융시스템을 미래성장성과 자본시장 중심으로 과감하게 바꿔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기술과 아이디어로 자금조달이 가능하도록 성장성 위주로 여신심사체계를 개편하고 동산자산의 탄력적인 활용을 위한일괄담보제도의 도입과 안착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본시장이 모험·벤처자본 공급이라는 본연의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자본시장 혁신과제도 신속히 이행하겠다”며 “금융권이 기업의 혁신과 도전을 장려할 수 있도록 현행 면책시스템 활용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정책금융은 시장실패 보완을 넘어 지식재산(IP)금융, 기술금융 등을 선도하도록 효과적인 지원체계 개편을 검토하겠다”고 부연했다.

‘금융 포용(Financial Inclusion)’ 강화도 향후 정책 추진방향 중 하나로 꼽았다. 은 후보자는 “포용금융 확대는 소외계층의 경제활동 복귀를 유도함으로써 금융시스템 안정과 발전, 국민경제 성장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정책서민금융 체계 전반을 점검해 지원여력을 보다 취약한 계층에 집중하고 안정적 재원확보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은 후보자는 “금융상품의 불완전판매 등에 따른 피해 가능성을 최소화하도록 금융소비자 보호 시스템을 선진화하고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 논의에도 적극 동참하겠다”며 “금융산업 혁신도 흔들림 없이 추진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금융부문의 안정과 균형을 기반으로 금융의 역동성을 높이고 양질의 일자리와 고부가가치 창출에 기여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핀테크 스케일업(Scale-Up)을 통해 글로벌 유니콘 핀테크 기업이 등장하도록 자본조달 뿐 아니라 사업기회 확대, 해외진출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금융규제 샌드박스 운영 활성화를 통해 동태적 금융규제 개선체계를 구축하고 빅데이터 활용 활성화, 정보보호 내실화로 금융권 데이터 경제가 조성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을 위한 입법 과정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인터넷전문은행 활성화, 중소기업금융 전문 증권사 신설 등 진입장벽 완화와 경쟁 촉진을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금융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일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우리 경제의 성장과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며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면서도 금융산업, 금융소비자, 금융시장을 위해 솔선수범해 적극행정을 열어나가는 금융위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