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국내은행 총자본비율 “안정적”…케뱅·카뱅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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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BIS 비율 15.34%… 케이·카카오 각각 10.62%, 11.74% 기록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02 16:14:46

6월 말 국내은행 BIS기준 총자본비율이 15.34%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2일 발표한 ‘19.6월말 은행 및 은행지주회사 BIS기준 자본비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6월말 국내은행의 BIS기준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5.34%, 13.28%, 12.71%, 6.51%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으나 규제비율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중 위험가중자산 증가율은 2.3%로 자본 증가율 1.8%보다 소폭 상회한 모습이다.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총위험노출액 증가율이 2.1%로 기본자본 증가율 1.8%보다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소폭 하락했다.

6월 말 현재 전 은행이 자본보전완충자본·D-SIB 추가 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특히 신한, 우리, 하나, 국민, 농협은행 등을 비롯한 주요 은행은 총자본비율 14~16%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단 신한·전북·광주 등 9개 은행은 자본확충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상승했고, 케이·카카오·우리 등 10개 은행은 위험가중자산 증가 등에 따라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이 하락했다.

은행 지주회사는 BIS기준 보통주자본비율은 11.4%였다. 총자본비율은 13.6%, 기본자본비율은 12.25%, 단순기본자본비율은 5.72%였다.

은행지주회사의 BIS기준 총자본비율, 기본자본비율, 보통주자본비율, 단순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3.60%, 12.24%, 11.40%, 5.72%으로 전분기말 대비 총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0.07%p, 0.05%p 상승했으나 보통주자본비율은 소폭 하락했다.

2분기 중 자본 증가율 4.2%로 위험가중자산 증가율 3.6%를 상회했으며 단순기본자본비율의 경우 기본자본 증가율 4.0%이 총위험노출액 증가율 2.9%을 상회하면서 전분기말 대비 상승한 모습이다.

6월 말 현재 전 은행이 자본보전완충자본·D-SIB 추가 자본을 포함한 규제비율을 상회했다. 특히 KB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등 대형 금융지주회사 총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우리금융지주는 11.08%, 한국투자지주는 10.64%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6월 말 기준 인터넷전문은행 중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BIS 기준 총자본비율은 각각 10.62%와 11.74%를 기록, 전체 19개 은행 가운데 나란히 하위권을 차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일 갈등과 미중 무역분쟁 심화, 국내 경기부진 등에 대비해 안정적 수준 자본비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라며 “인터넷전문은행, 신설 지주회사 등 규제수준 대비 자본비율 여력이 충분치 않은 은행, 지주회사 등에 자본적정성 관리를 강화하고 자본확충, 내부유보 확대 등 손실흡수 능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