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미래당 “文정권 조국 시한폭탄 내려놓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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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을 상대로 ‘검찰 개혁 쇼’를 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

이지영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5 16:03:28

바른미래당(이하 미래당)은 15일 청와대와 집권여당을 향해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조국 시한폭탄’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종철 대변인은 이날 논평은 통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추석 민심 진단이 잘못 돼도 한참 잘못 됐다”며 “이인영 원내대표는 추석 민심 보고를 통해,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길 희망하고 더 이상 소모적인 정쟁을 멈추는 것이 국민의 바램이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조금의 성찰과 반성이 없이 결국 국민의 절망과 원성을 뭉개고 가자는 소리를 하고 있는 것이 안타깝다”며 “조국 블랙홀을 넘어서기 위해서는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이, 우리당 손학규 대표가 경고한대로 ‘조국 시한폭탄’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적어도 반성하고 사과를 해야 하고, 조국 장관에 대한 수사 방해는 하지 말아야 하지만 정반대다”며 “정부 여당이 검찰 수사에 맞서려 해서는 안 되고 대통령은 국민에게 사과하 이해를 구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조국 장관은 장관이 된 후 언론에 비치는 행보가 오직 검찰을 압박하는 것으로 일관하고 검찰에 ‘악마’의 이미지를 씌우는 데 집중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김오수 법무차관과 이성윤 법무부 검찰국장의 ‘윤석열 총장 배제 모의’에 대해 침묵으로 일관함으로써, 결국 반헌법적 사법농단을 용인했다”고 성토했다.

그는 “여당은 조국 장관 부인 정 씨의 말을 ‘받들어’, 피의사실 유포를 막겠다며 ‘검찰 수사공보준칙 개정안’을 발의하겠다고 한다”며 “또 ‘정치검찰의 복귀’라며 검찰 공격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또한 “이인영 원내대표는 검찰은 수사를 하고 장관은 검찰개혁을 하면 된다고 했는데, 수사 받는 장관에게 검찰개혁을 하라는 건 ‘수사를 압박하라’는 주문을 공개적으로 하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더욱이 법무부 장관이 ‘검찰개혁’을 한다면서 고작 ‘검찰의 조직 문화를 손보겠다’고 목청을 돋우는 것은 가히 코미디 같은 일이다”며 “조국 장관, 청와대와 여당이, 국민을 상대로 ‘검찰 개혁 쇼’를 하고 여론을 호도하는 것도 정도껏 해야 할 것이다”고 비판을 이어갔다.

이어 “나라가 엉망진창인데, 야당을 무시하고 제왕적 대통령의 독단과 독선이 극에 이르고 있으며, 민의를 대변해야 할 여당은 대통령의 ‘홍위병’에 불과한 상황이 계속되는 한 문재인 정권을 향한 민심은 악화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성토했다.

마지막으로 “여당의 원내사령탑으로서 이인영 원내대표는 천편일률적인 야당 탓이 아니라 명실상부 문재인 정부의 환골탈태를 이끌어내는 새 리더십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지영 기자 j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