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새희망홀씨 2조원 공급…올해 목표 59.4%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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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 2배 확대해 취약계층 지원 강화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6 16:34:35

은행권이 올해 상반기 중 2조원의 새희망홀씨 대출을 공급해 올해 공급목표(3조3000억원)의 59.4%를 달성했다.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8년 8개월만에 누적 공급액 20조를 돌파했다.

금융감독원이 16일 발표한 ‘2019년 상반기 은행권의 새희망홀씨 취급실적’에 따르면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을 제외한 국내 15개 은행 자체재원으로 운영되는 새희망홀씨의 올해 상반기 공급실적은 1조959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7788억원) 대비 10.2%(1809억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공급목표(3조3000억원) 대비 59.4%를 달성했으며 지난 2010년 11월 출시 이후 취급 8년 8개월만에 172만명에게 누적 공급액 총 20조 3247억원을 지원했다.

새희망홀씨는 연소득 35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이면서 연소득 4500만원 이하인 서민층을 대상으로 빌려주는 금융상품이다. 금리는 연 10.5%이하, 최대 3천만원까지 제공한다.

은행별 공급실적은 우리(2996억원), 신한(2992억원), KEB하나(2899억원), 국민(2878억원), 농협(2690억원), 기업(1446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 6개 은행(1조5901억원)이 전체 실적의 대부분(81.1%)을 차지했다. 특히 농협은 전년 동기 대비 공급실적이 93.1%(1297억원) 늘어났다.

중·소형은행 중에서는 수협(180억원), 전북(1106억원)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92.3%, 161.5%으로 크게 증가했다. 목표달성률 우수은행으로는 전북(335.2%), 수협(94.7%), SC(85.0%), 농협(84.1%), 씨티(66.7%), 경남(61.0%)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평균금리(신규취급분)는 7.22%로 전년 동기(7.72%) 대비 0.5%p 하락했다. 같은기간 가계 일반신용대출 평균금리(4.48%)가 0.01%p 상승한 것과 비교할 때 새희망홀씨는 서민층의 이자 부담 경감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저신용(신용등급 7등급 이하), 저소득(연소득 3000만원 이하) 차주에 대한 대출비중이 92.6%로 대부분 어려운 계층에서 새희망홀씨의 수혜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새희망홀씨 연체율은 2.39%로 전년 말(2.58%) 대비 0.19%p 개선돼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새희망홀씨는 2010년 11월 도입(5년 기한) 이후 1차례 연장돼 2020년 10월 31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서민들의 금융애로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해 운영기한을 2025년 10월말까지 재연장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금융 지원활동 평가 시 저신용자 지원실적 평가 가중치를 2배로 확대해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우수은행과 은행직원에 대해서는 연말에 금융감독원장 표창을 수여하는 등 인센티브를 부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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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