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최상 입지 한남하이츠 시공사 수주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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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19억원 규모·11월 말 시공사 선정 총회,가격 꾸준히 상승 중

문용균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7 10:47:19

▲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한 시공사들의 치열한 수주전쟁이 본격화 됐다. 사진은 한남하이츠 [사진=스카이데일리 DB]

한남동 유엔빌리지와 맞닿아 있는 ‘한남하이츠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을 따내기 위한 시공사들의 수주전쟁이 본격화 되고 있다.

17일 한남하이츠아파트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달 16일 개최된 현장설명회에 GS건설을 비롯해 IS동서·현대건설·대우건설·롯데건설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사업은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4만 8837.5㎡)에 지하 6층~지상 20층 높이의 10개동, 790세대를 조성되는 프로젝트다.

업계 안팎에서는 한강 조망권을 갖춘 한강변 아파트인 만큼 랜드마크로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랜드마크가 될 수 있다는 의미는 사업성이 담보된다는 것으로 풀이돼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또한 이곳은 공사비가 3419억원인 대규모사업장이기도 하다.

이번 현장설명회와 관련해 한남하이츠아파트 박호성 재건축 조합장은 “이번 현장설명회에는 인접한 한남3구역 수주에 집중하는 건설사, 공동사업시행자 방식을 달가워하지 않는 건설사는 참가하지 않았다”며 “건축심의 이후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택해 시공사 선정을 일반적인 순서보다 빠르게 가져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사업시행인가 이후 시공사를 선정하는 게 일반적이나 공동사업시행 방식을 택할 경우, 건축심의 이후 시공사를 선정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경우, 사업 추진 일정이 4개월 가량 빨라질 전망이다.

박 조합장은 “현장설명회에 참가해야 시공사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며 “내달 31일이 시공사 입찰 마감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감된 이후 11월 30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개최해 시공사를 선정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그는 “조합장이 이런 말씀을 드리긴 조심스럽지만 우리 사업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온 두 개 사 중에서 시공사가 나올 확률이 높다”고 언급했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건설과 GS건설이 그동안 이 사업장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노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치열한 수주 경쟁을 예고한 한남하이츠아파트는 수요자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다. 이 아파트 가격은 9·13대책 등 각종 규제와 무관하게 가격 상승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전용면적 149.39㎡(약 45평) 호실은 지난해 3월 16억 4000만원에 거래된 이후 12월 18억원으로 상승해 매매됐다. 오름세는 올해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해당 면적 호실은 올해 5월 18억 3500만원, 6월 19억 2000만원에 거래됐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문용균 기자 ykmoon@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