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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말 기준으로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6만 2385호실에 달하며 이 중 수도권은 16.56%인 1만 331호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9월 30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바에 따르면,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7월의 6만 2529호에서 144호가 감소한 6만 2385호로 조사됐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지난 5월 6만 2714호에서 6월에는 6만 3705호로 증가 추세였으나, 7월 6만 2529호로 감소했으며 8월 6만 2385호로 집계됐다.
6만 2385호의 미분양 주택 중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7월 1만 9094호에서 8월에는 1만 8992호로 0.5%인 102호가 줄었다. 준공 후 미분양은 국토부가 3기 신도시 계획을 발표한 이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였으나 8월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미분양 물량을 지역 별로 살펴보면 지방은 5만 2054호로 7월 말의 5만 1740호에서 314호가 증가했으며 수도권은 7월 말 기준 1만 789호에서 8월 말에는 458호가 감소한 1만 331호로 조사됐다.
지방은 2014년 2월 2만 565호를 기록한 이후 매년 미분양 물량이 증가해 2015년 3만 875호, 2016년 3만 9724호, 2017년 4만 6943호로 늘었다. 이처럼 지방의 미분양 물량이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골칫거리로 부상하고 있다. 지방의 새로운 주택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보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방은 경남으로 1만 4078호로 조사됐으며 이어 강원도가 8097호로 나타났다. 8월 말 기준으로 전국에서 미분양 분량이 전혀 없는 곳은 세종이 유일하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5대 광역시 중 부산은 8월에 211호가 늘어 미분양 물량이 4644호로 증가했으며 상반기 분양 호황을 누리던 대구 역시 7월 말에 비해 82호가 증가했다.
지방에서 7월 말에 비해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것은 충북으로 7월 달 3235호에서 8월 말에는 2895호로 감소했다. 이어 경북이 7월 말에 7517호에서 315호가 감소한 7202호로 줄었다. 반면에 충남과 강원, 광주 지역은 미분양 물량이 증가했다.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충북·경북·대전 지역이 감소한 것에 비해, 전남·경남·부산 지역은 오히려 물량이 증가했다.
[이철규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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