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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에 밀린 외국계 3사, 비상경영에도 위기감 고조

르노삼성·GM·쌍용차, 생산물량 감소·노사 갈등·신차 부재 등 난항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07 12: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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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에게 판매량을 추월당한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 한국GM이 저마다의 자구책을 발동했지만 산적한 악재에 발목을 잡힌 상황이다. 사진은 서울모터쇼에 참석한 메르세데스 벤츠 ⓒ스카이데일리
 
르노삼성자동차(이하·르노삼성), 쌍용자동차(이하·쌍용차), 한국GM 등 외국계 완성차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7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외국계 완성차기업인 르노삼성, 쌍용차, 한국GM의 판매량은 수입차 브랜드인 메르세데스 벤츠(이하·벤츠)에 추월당했다. 벤츠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7707대를 판매하며 수입차 브랜드 판매량 1위는 물론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에 이어 내수시장 판매량 3위를 차지했다.
 
벤츠의 지난달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296.7%나 증가한 수치며 지난해 3월 이후 최대 판매량이다. 관련업계에서는 벤츠가 일본 자동차 브랜드 불매운동의 반사이익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르노삼성의 경우 LPG차 등 틈새시장 공략을 통해 꾸준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7817대를 판매하며 벤츠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였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판매량은 지난해 동월 대비 16.4% 증가한 수치다.
 
쌍용차는 내수시장에서는 지난해 동월 대비 5.4% 감소한 7275대를 판매하며 간신히 7000대 판매고지를 사수했다. 한국GM은 내수시장에서 5171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30.4% 감소한 판매량이다.
 
수입차 브랜드에게 판매량을 추월당하며 국내 시장에서 존재감이 희미해지고 있는 외국계 완성차 3사를 둘러싼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모양새다. 저마다 비상경영체제를 선언하며 자구책을 발동했지만 산적한 악재에 제동이 걸린 상황이다.
 
르노삼성의 경우 부산공장에서 생산하는 닛산 로그 후속 모델을 배정받지 못한 상황이다. 이에 르노삼성은 7일부터 부산공장의 시간당 생산량을 60대에서 45대로 감소시키는 생산량 속도조절을 단행했다.
 
또 르노삼성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인력 조정을 위해 지난달 27일까지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하지만 희망퇴직 인원이 수십명 밖에 되지 않아 큰 효과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적자확대로 인해 선제적으로 자구책을 펼치고 있다. 쌍용차는 노사 합의를 통해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선제적인 자구노력 방안을 단행했으며 쌍용차는 임원 20%를 감축하고 남은 임원의 연봉 10%를 삭감하기도 했다.
 
선제적인 자구책 단행에도 불구하고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는 라인업 및 신차 부재로 인해 반등이 묘연한 상황이다. 최근 친환경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지만 쌍용차는 아직까지 친환경 모델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대부분의 모델이 노후화를 맞이해 타사 차종과 경쟁에서 밀리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트래버스와 콜로라도를 국내시장에 출시하며 수입차 브랜드로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장기화되는 노사갈등이 발목을 잡고 있다. 올해 임단협 갈등을 빚고 있는 한국GM 노사는 이견을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에 노조가 실력행사를 단행하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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