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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습왕정 위대한 역발상 한글 속 자유민주 정신

스카이데일리 사설(社說)

스카이데일리(skyedaily@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10-08 00:02:14

내일(9일)은 우리 글 훈민정음이 세상에 나온지 573돌이 되는 날이다. 백성을 가르치는 바른 소리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나온 훈민정음은 500살을 훌쩍 넘기면서 우리 국민 모두의 영혼이 됐다. 그 중심에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이 있다. 
 
세종의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이 중요하다면 그 정신이 어디서부터 출발했는지 시대를 거슬러 공명이 필요한 때다. 그만큼 작금의 우리 현실정치가 온통 국민들을 내세우지만 정작 그 국민이 무시당하고 외면당하고 있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글과 애민이 하나가 될 수 있는지를 보면 세종의 정신이 돋보인다. 세종의 위대한 업적 중 가장 찬란한 치적으로 꼽히는 한글은 이른바 세습 왕정 시대에 왕이 직접 진두지휘를 해 만들어 낸 과학적이고 사용하기 쉬운 글이라는 점에서 놀라움이 숨어 있다.
 
귀족사회 일깨우며 시대 앞선 알권리 공공성 상징
 
훈민정음은 당시 알권리의 공공성을 실현한 최선봉에 있었다는 것이다. 철저한 계급사회이자 왕정국가에서 양반인 귀족 중심의 한문이 거의 소통수단으로 유일했던 시대다. 한문은 곧 귀족들의 권력을 지키는 허물 수 없는 소통의 벽이었기에 백성들은 그 벽을 뚫기가 불가능했다.
 
왕은 이런 권력의 높은 벽을 지켜야 했지만 오히려 왕은 그 벽을 허물어 뜨렸다. 백성 모두가 소통할 수 있는 문자를 창제한 것은 그래서 지난한 자기자신과의 싸움과 양반들과의 권력싸움을 동시에 필요로 했다. 왕은 누구나 배우고 쓸 수 있는 한글을 통해 소통을 하고 싶어 했으니 백성들에게 영혼의 자유를 선사한 자유인이었다.
 
구중궁궐 왕과 신하들의 소식까지 백성들이 접하게 하겠다는 의지는 오늘의 민주주의 정신과도 맥이 닿는다. 백성들에게 알권리의 공공성을 실현하고자 한 왕의 의지는 오늘의 언론정신과 맞닿아 있다.
 
사람이 먼저 보다 사람 관계 먼저 소통 정신 담아
 
전 국민이 소통할 수 있는 글을 만든다는 생각은 시대를 앞서간 행동주의 지성인의 면모다. 사람이 먼저인 세상이 중요하지만 ‘사람 관계’가 더 중요한 세상에서 문자는 그 관계를 키운다는 것을 세종은 알았다. 사람은 혼자가 아닌 관계를 통해 존재감을 갖고 자존감을 갖기 때문이다. 사람에 있어 가장 중요한 ‘사람 관계’라는 뜻의 인간(人間) 존엄성은 바로 그것이다.
 
소통을 통해 사람 관계가 만들어 지고 그것은 사랑 또는 책임이란 이름으로 불려지기도 한다. 결국 인간은 관계의 존재로 살아야 생명의 느낌과 존재감을 갖기 때문에 소통의 수단인 말과 기호 그리고 문자를 필수적 수단으로 이용해 왔다.
 
말은 직접적이고 감성적인 소통이다. 기호는 수학 등을 통해 자연과 소통하는 냉철한 언어다. 문자는 이성적이고 신뢰를 담보하는 소통 수단이다. 알권리의 공공성은 그래서 통상 문자로 이뤄진다. 알권리의 수단으로 문자가 중시되면서 한글의 위대성이 오늘날 자유 대한민국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왕 권력 내려놓은 위대한 선지자 선물 ‘훈민정음’
 
한글은 모든 백성들에게 차별 없는 알권리를 선사해준 위대한 선물이다. 나아가 소통의 벽을 허물면서 의사결정이 빨라지고 효율성이 높아졌다. 그것은 정치적으로 자유주의와 민주주의에 기반한 애민사상과 같았다. 농·공·상 등 산업적 측면에서는 부가가치 또는 부(富)의 생산과 증가에 보이지 않게 큰 영향을 미쳤다.
 
배우기 쉽고 사용하기 쉬운 문자의 장점은 사람 간은 물론 사람과 기계 간에도 소통의 속도를 빠르게 해주고 있다. 이는 정부와 국민, 국민과 기업, 기업과 정부 간 소통 등을 원활하게 하면서 빠른 의사결정을 통한 시행착오를 줄이고 부를 더 크게 창출하도록 돕는다. 부의 가치가 순환하는 시장에도 한글이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세종은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부의 생산소스를 만들었다. 우리가 누리는 부의 옥토에 한글은 치밀하고 정밀하게 작동하고 있다. 세종이 시대를 앞서간 자유인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다. 500여전에 만든 훈민정음은 시간을 넘어 지금의 우리들에게 소통의 자유를 선사하고 풍요의 기반을 제공하고 있는 셈이다.
 
오늘날 대한민국 부국의 중심에 선 빛나는 한글
 
세종은 소통정신으로 보면 애민정신, 탐구정신, 상무정신, 시장정신을 가진 깨어있는 백성이었다. 그는 백성의 입장에서 누구보다 세상을 앞서 보며 믿음을 갖고 변화를 이끌어 부국강병을 만든 경제인이었기도 하다.
 
한글의 쉽고 평이한 소통성이 대한민국의 무한 가능성을 비추는 등대 역할을 하고 있다. 제도와 법률을 정비하고 민생을 챙기면서 과학과 문화를 진흥시킨 세종의 수많은 업적 중심에 한글이 지금도 찬란히 빛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왕이기에 앞서 백성과 영혼을 교류하고자 하면서 숱한 어려움을 이겨내고 백성의 글을 만들어 냈기에 세습왕정의 권력자가 아니었다. 노예가 존재하고 자유가 억눌리던 시절, 왕은 자유를 노래하고 실천했다. 한글 속에 숨겨진 세종의 역발상은 민본(民本)과 민부(民富)의 다른 이름이다.
 
이념으로 갈라진 한국의 정치현실을 보면 세종과 같은 지도자가 나오지 않는 한 통합이 쉽지 않다. 하지만 우리 모두는 세종의 선지적이고 선구적인 애민사상을 돌아보면서 한글이라는 가장 자유로운 소통의 창구를 곱씹으면서 하나로 소통해야 한다.
 
아무리 옳은 논리도 세(勢) 싸움이 권력투쟁으로 전개되면 그 논리는 모두에게 해악을 끼친다. 어느새 진영논리에 빠진 우리사회는 세종의 훈민정음 창제 정신을 잊었다. 한글의 영혼을 잃을 때 우리 모두의 영혼도 잃고 국운의 영혼도 스러져 간다. 지금 우리는 사람 관계가 먼저인 것을 절치부심 곱씹으면서 반드시 하나로 뜻을 같이해야 한다. 그것이 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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