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릉 
광주 
제주 
목포 
)
최근 몇 년 간 결혼하지 않는 비혼주의자가 증가하면서 소형 아파트 시장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 들어서는 대형 아파트도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만랩이 KB부동산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1월 서울 대형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격은 18억 1961만원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18억 8160만원으로 집계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무려 3.41%가 상승한 것이다.
이어 중형아파트의 매매가격은 올해 1월 8억 9033만원에서 9월 9억 2025만원으로 약 3.36%가 올라 두 번째 상승률을 기록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5억 8291만원에서 6억 254만원으로 세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소형 아파트의 경우 3억 5040만원에서 3억 5865만원으로 올라 가장 낮은 상승률(2.35%)을 기록했다.
한편 올해 1~8월 서울 대형아파트 거래량은 총 199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강남구가 503건으로 가장 많았고 송파구가 368건, 서초구가 291건을 기록했다. 강남3구의 대형 아파트 거래량은 1162건으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이처럼 강남3구를 중심으로 대형아파트의 가격 상승률이 높아지고 있는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인해 세금부담이 커진 다주택자들이 주택 수를 줄이는 대신 주택 규모를 넓혀가는 이른바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더해 최근 임대수익을 누릴 수 있는 세대 분리형으로 개조하거나 셰어하우스 등의 활용성이 대두되는 점도 대형 아파트의 가치를 높아는 계기가 됐다고 말한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 팀장은 “대형아파트의 가격 상승은 공급 불일치와 규제영향으로 인한 일시적 상승이다”며 “1~2인 가구 증가와 저출산 현상이 이어져 대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이 지속될 수 없다는 분석들도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최근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는 수요와 더불어 세대 분리형 아파트로 개조하거나 셰어하우스 등으로 활용하는 빈도도 높아졌기 때문에 대형 아파트의 재인식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대하역사소설 ‘우리나라 삼국지’ 
연재소설 ‘최초의 당신’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