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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물가상승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이하·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OECD가 집계한 국가별 소비자물가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4%였다. 이는 OECD 회원국 및 가입예정국 등 40개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지난 8월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0.0%)보다 낮았던 그리스(-0.2%)와 포르투갈(-0.1%)이 지난달 각각 -0.1%를 기록하며 우리나라보다 높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 2017년 9월 우리나라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2.0%였다. OECD 평균인 2.4%보다 낮았지만 1.6%의 유로존과 0.7%인 일본을 웃돌았다. 지난해 동월에도 우리나라는 2.1%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며 1.2% 일본을 상회했다.
지난해 11월을 기점으로 주요국 물가 상승률이 둔화했으며 이 가운데 우리나라의 더욱 빠른 속도로 둔화가 진행됐다. 실제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OECD는 2.7%에서 2.3%로, 미국은 2.2%에서 1.9%로, 유로존은 1.9%에서 1.4%로, 일본은 0.8%에서 0.5%로 떨어지는 데 그쳤다.
반면 우리나라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1월 2.0%를 기록한 이후 올해 3월 0.4%까지 1.6%p 급락했다. 민간투자·소비가 부진한 상황에서 농산물 가격까지 하락한 것이 급격한 물가 상승률 둔화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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