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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와 서울을 잇는 광역교통열차인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된지 한 달이 지났지만 예상보다 이용객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철도 운영 적자까지 우려되고 있는 상황으로 최근 논의된 5호선 김포 연장에 대해서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조 5086억원의 사업비가 투입한 김포도시철도는 김포한강신도시에서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을 잇는 23.67㎞의 철도노선으로 완전 무인운전 열차다.
23편성 46량으로 운행되는 김포도시철도는 최고 속도가 시속 80㎞이며 정차 시간을 포함한 평균 속도는 시속 45.2㎞다.
김포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김포도시철도의 일일 평균 이용객은 5만 8000여 명으로 예상치인 8만 8000여 명의 65%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주말인 토요일과 일요일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5만명과 2만명 정도로 예상치인 6만 9000명과 4만 7000명의 42~72%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포도시철도는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시간인 오전 6∼9시와 퇴근시간인 오후 5∼8시 사이에 전체 이용자의 40∼45%가 탑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시 관계자는 “환승보전비와 부대시설 수익금, 운임수입을 산정해 봐야 알 수 있지만 이용객이 많지 않아 적자 운영이 불가피할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사는 서울지하철 5·9호선과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한 김포공항역으로 조사됐으며 이용객이 가장 적은 역사는 출발역인 양촌역으로 나타났다. 주목되는 점은 이처럼 긴포도시철도 운영에 적자가 날 경우 최근 논의 중이던 검단·김포 서울 5호선 연장 계획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지역민들을 중심으로 5호선 검단·김포 연장선이 이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지만 사업성까지 면밀히 따지면 이행이 좌초될 수도 있다”며 “이제 한 달이 조금 넘은 점을 감안하면 앞으로 이용객이 더 많아질 가능성도 있지만 적어질 우려도 크다”고 밝혔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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