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짝 웃는 오픈뱅킹, 출시 일주일만에 1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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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당 1.8계좌 등록…“제기된 보완 필요사항 등에 대해서는 개선 추진”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06 14:53:26

▲ 시범서비스 실시 중인 오픈뱅킹 서비스에 102만명이 가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은 정부서울청사. ⓒ스카이데일리

금융위원회(이하·금융위)가 시범서비스 실시 중인 오픈뱅킹(결제인프라 개방)의 이용현황을 발표하고 지적된 문제점과 이용에 따른 불편함 등을 개선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6일 금융위에 따르면 오픈뱅킹 시범서비스 출시 이후 일주일만에 102만명이 서비스에 가입했다. 등록된 계좌수만 183만개에 달한다. 1인당 1.8개 계좌를 등록한 셈이다. 여러 은행앱에서 오픈뱅킹을 이용하는 경우 계좌 및 가입 수 중복계상이 가능하다.

같은 기간 오픈뱅킹 서비스 총 이용건수는 1215만건으로 일평균 174만건이다. 출금이체 22만건, 잔액조회 894만건, 기타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이용 299만건 등이다.

오픈뱅킹은 지난 10월 30일부터 신한, KB국민, 우리, IBK기업, KEB하나, NH농협, BNK부산, BNK경남, 전북, 제주 등 10개 은행에서 시범서비스가 실시됐다.

금융위는 오픈뱅킹 보완 추진사항에 대해 시범실시 초기인 만큼 제기된 보완 필요사항 등에 대해서는 금융결제원이 은행들과 협의를 통해 개선 추진 중이라고 언급했다.

현재 오픈뱅킹 서비스는 계좌입력에서 타 은행에 보유하고 있는 계좌를 등록하는 경우 보유 계좌번호 자동조회가 이루어지지 않아 계좌번호를 직접 입력해야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는 11월 중 계좌통합관리(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계좌 자동조회 후 등록할 수 있도록 보완 중이라고 설명했다.

예·적금등록에서도 계좌등록절차 및 방식이 은행별로 일부 상이해 일부 은행에서 예·적금이나 수익증권 계좌등록 및 조회가 제한되는 문제가 발생했다. 금융위는 11월 중 어카운트인포 서비스와 연계를 통해 개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은행이 예·적금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잔액조회가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아울러 일부 은행은 해당 은행이 아닌 ‘타행→타행’ 입금이체시 오픈뱅킹 입금API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이에 대해선 기술적으로 입금이체 API 적용에 문제가 없는 상황이며 미적용 은행도 내부의사결정 및 전산개발 완료시 적용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형재도 오픈뱅킹 입금이체 API가 아닌 전자금융공동망을 통한 입금이체는 가능하다.

금융위는 앞으로도 오픈뱅킹 시범실시 과정을 집중 모니터링하면서 차질 없는 전면시행을 위해 시스템 및 서비스를 지속 점검·보완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참여은행, 핀테크업체, 소비자 등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 수렴·반영하고 특히 보안점검 노력을 강화해 다음달 18일 정식 서비스 출범에 만전을 가하겠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강주현 기자 jhk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