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 벗은 황교안표 청년정책 “공정·정의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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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곱하기 비전 더하기’ 청년정책비전 발표…고등교육법 개정안 당론 발의

조성우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19 15:55:21

▲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19일 서울 홍대 한 카페에서 ‘청년 곱하기 비전 더하기’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공정과 정의를 골자로 한 청년정책을 발표하며 청년 지지층 확보에 나섰다.

자유한국당(이하·한국당)은 19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카페에서 ‘청년 곱하기 비전 더하기’라는 청년정책비전을 발표했다. 한국당이 경제정책과 외교안보정책을 담은 민부론과 민평론, 그리고 교육정책비전에 이어 네 번째 정책비전을 내놓은 것이다.

이 자리에는 황 대표와 청년 최고위원인 신보라 의원 등 주요 당직자와 20대, 30대 청년들이 참석했다.

황 대표는 이날 무너진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겠다며 △페어플레이 대한민국 △청년 취향 저격 △청년 등에 뽑힌 빨대 뽑기 등 한국당의 청년정책비전을 상징하는 3가지 키워드를 제시했다.

황 대표는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청년정신은 공정과 정의의 토양에서 자란다”며 “공정과 정의의 토양 위에 청년들의 창의와 도전이 꽃을 피우고 꿈과 희망이 열매를 맺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지금의 대한민국은 청년들이 설 자리가 없다”며 “공정과 정의가 무너지면서 창의와 도전의 청년정신이 함께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대표는 “우리 청년들은 우리 사회의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고 비정상이 정상으로 둔갑한 나라를 바로 세우기 위해 떨쳐 일어섰다”며 “이제 공정과 정의를 다시 세우려는 우리 청년들의 외롭고 쓸쓸한 싸움에 화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공정한 경쟁을 바탕으로 반칙과 특권을 뽑아내고 공정경쟁 대한민국, 페어플레이 대한민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세부적으로 채용비리, 입시비리를 뿌리 뽑고 국회에 계류 중인 ‘채용비리 처벌에 관한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채용비리, 입시비리에 연루된 인물을 공천에서 배제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어 황 대표는 청년 취향 저격으로 청년 정책을 대전환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를 위해 한국당이 20대 국회 첫날 1호 당론 법안으로 제출한 청년기본법을 반드시 통과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밀레니얼 세대의 취향과 트렌드에 맞는 맞춤형 청년정책을 꼼꼼하게 만들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황 대표는 청년세대에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정책 아니라 미래세대가 누릴 권리와 책임에 대해 충분히 논의하는 제도적 장치를 정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동시장의 경직성을 완화해 청년들에게 일자리가 돌아가도록 할 것이며 능력과 성과가 존중받는 인사·근로시스템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의 심장인 청년들이 마음껏 뛸 수 있도록 우리 함께 힘을 모으자”며 “세계의 청년들과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대한민국을 더 크게 키울 수 있는 뒷받침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공정하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청년들에게 물려줘서 2030년까지 G5, 세계 5대 강국의 꿈을 향해 힘차게 전진해 나갈 수 있도록 하자”며 “자유한국당이 청년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그 길을 함께 개척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조성우 기자 jsw5655@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