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앞장선 윤석헌, 中企·자영업자 지원 강조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금융일반

윤석헌, 포용금융센터 개소식 참석 및 지역 중소기업 현장방문

장수홍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0 14:46:12

금융당국이 소상공인과 서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지원하는 포용금융센터를 개소했다.

금융감독원(이하·금감원)은 윤석헌 금감원장이 20일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포용금융센터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서민을 대상으로 자금지원, 경영컨설팅, 교육 등을 제공하는 원스톱 종합상담센터를 뜻한다.

윤 원장은 광주은행의 지역 내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노력을 격려하고 포용금융의 확산을 위해 내실있는 운영을 당부했다.

한편 윤 원장은 개소식 이후 광주 평동산업단지 소재 중소기업을 방문해 지역기업의 경영·금융애로 등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그는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전세계적으로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포용 금융'이 강조되고 있다”며 “금융이용 기회가 제한돼 있는 서민과 자영업자, 중소기업의 금융접근성을 제고한다는 점에서 갈수록 포용금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주은행의 ‘포용금융센터’ 설치는 은행이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는 매우 바람직한 방향이며 센터가 지역 자영업자에게 ‘도움주는 동반자’로써 지역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금감원 역시 서민과 자영업자의 금융접근성 제고를 위해 힘쓸 전망이다. 서민금융상품의 안정적인 공급 유도 및 유망 중소기업으로 자금이 흘러갈 수 있도록 금융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은행권은 ‘관계형금융 제도’를 통해 담보력이 다소 부족하지만 미래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있다.

관계형금융 제도란 은행과 기업의 장기신뢰 관계를 통해 장기대출과 지분투자, 컨설팅 등을 제공하고 기업의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제도로 지난 2014년부터 도입된 제도다.

제도도입 이후 관계형금융은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 6월말 기준 관계형 금융 잔액은 8조3000억원으로 전년 말(7조6000억원) 대비 9.5% 증가했다. 이는 전체 중소기업대출 증가율(3.8%)의 2.5배 수준이다. 또한 최근에는 지원대상을 기존 ‘중소 법인’에서 ‘자영업자’로 확대했다.

윤 원장은 “금융은 철저하게 숫자로 계산되기 때문에 언뜻 생각하기엔 차가운 속성을 지니는 것처럼 보인다”며 “그러나 본질적으로 금융은 우리 사회가 다양한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사회 구석구석 흐르는 뜨거운 혈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은행권에서 관계형금융이 활성화 돼 경쟁력 있는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에 안정적인 자금이 공급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장수홍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장수홍 기자 sh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