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관람률 첫 80% 돌파…콘텐츠산업 세계 7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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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문재인정부 문화·체육·관광 분야 성과 발표…국민 여가시간 증가

김진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1-21 15:58:11

▲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맨 왼쪽)은 지난 11월 지역문화 활동가와 유관 위원회 위원장 등과의 간담회를 열고 지역문화 진흥을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했다.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우리나라 국민의 문화예술 관람률이 처음으로 80%를 돌파했다. 또 주 1회, 30분 이상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비율도 62.2%에 달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의 문재인정부 2년 반 동안의 문화·체육·관광 분야 정책성과를 공개했다.

먼저 문화예술 분야의 성과로 도서 구입비·공연 관람료(2018년 7월 1일)와 박물관·미술관 입장료(2019년 7월 1일)에 대한 소득공제 도입을 꼽았다. 도서·공연비의 경우 시행 후 6개월간 소득공제 적용 매출액이 약 9300억 원 추정됐다.

국민 1인당 하루 평균 여가시간은 2016년 휴일 5.0시간, 평일 3.1시간에서 2018년 각각 5.3시간, 3.3시간으로 증가했다. 도서관·박물관·미술관 등 문화기반시설은 2016년 2657곳에서 2018년 2825곳으로 168곳이 확충됐다.

국민 중 1년 간 한 번 이상 문화예술행사를 관람한 비율은 2016년 78.3%에서 2018년 81.5%로 나타나 처음으로 80%를 넘어섰다.

예술인 창작준비금 지원 예산과 대상은 2016년 4000명에서 2019년 4500명(1인당 300만 원)으로 확대됐고 지난 6월에는 예술인 생활안정자금 융자를 85억 원 규모로 신설했다. 지난 10월에는 ‘예술인 복지법’을 개정해 예술인 서면계약 체결 여부 조사권을 신설하고 위반 시 시정조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콘텐츠산업 분야에서는 실감콘텐츠 국내생산액이(2017년 1조2000억 원 에 2019년 2조8000억 원(추정) 약 133% 증가해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급성장했다. 실감콘텐츠는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인간의 오감을 극대화해 실제와 유사한 경험을 제공하는 차세대 콘텐츠다.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홀로그램 등이 해당된다.

콘텐츠 산업 수출액이 2016년 60억1000만 달러에서 2018년 95억5000만 달러(추정)로 2년간 58.9% 대폭 성장했고, 매출액은 같은 기간 106조1000억 원 2018년 119조1000억 원(추정)으로 12.3% 증가했다. 종사자 수는 63만2000명에 65만4000명(추정)으로 3.5% 늘었다.

지난 6월 모바일게임 등과 차별적으로 규제됐던 개인 컴퓨터(PC)와 온라인 게임의 성인 월 결제한도가 폐지됐고, 10월에는 ‘저작권법’을 개정해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에 대한 조사권·징계요구권이 신설되고, 경영정보 공개가 의무화됐다.

체육분야에서는 지난 2월 스포츠혁신위원회를 출범해 현장 의견을 수렴한 7차례의 권고안을 발표했고 스포츠 인권 전담기구 ‘스포츠윤리센터’를 설립했다.

‘찾아가는 인권교육’, ‘국가대표 의무교육’ 등을 통해 체육계 폭력·비리 근절에 나서는 한편, 국가대표 선수촌 내에 인권상담사를 배치하고 훈련관리관과 부촌장에 여성을 임명했다. 여성선수의 위기상황 발생 시를 대비한 비상벨 설치도 완료됐다.

장애인 전용 체육시설 ‘반다비 국민체육센터’ 30곳을 신설하고 스포츠강좌이용권을 장애인 대상으로 별도 할당해 지원을 시작했다.

관광분야와 관련 ‘중소기업 근로자 휴가 지원’ 제도를 도입·확대했다. 관련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 휴가 지원 사업 참여자 중 ‘계획에 없던 여행을 다녀온 휴가자’ 비율은 54%로 나타났다. 이 제도로 인한 생산유발효과는 332억5000만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136억9000만 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디엠지(DMZ) 평화의 길’ 3개 구간(고성, 철원, 파주)을 개방해 70년 만에 국민들이 비무장지대를 직접 방문할 수 있게 한 점도 주요 성과로 꼽았다.

박양우 문체부 장관은 “문체부를 비롯한 정부와 국민이 함께 노력해 이룩한 성과가 적지 않지만 앞으로 해결할 과제도 많이 있다”며 △국민 문화예술 참여 확대 △예술인 복지 강화 △국어문화·기초예술 진흥 △콘텐츠 산업 규모·벤처 투자 확대 △실감콘텐츠 선도적 수요 창출 △규제 완화를 위한 법·제도 조속 정비 등을 제시했다.

또한 △인권이 보장되는 운동 문화 정착 △국제경기대회 성공적 참가·유치 △국민 생활체육참여율 계속 확대 △외래 방한객 다변화·지역 관광 활성화 △국민의 국내여행일수 증가 △관광경쟁력 강화 등을 목표로 꼽았다.

박 장관은 “문체부는 국민을 위한 적극 행정을 통해 더 큰 성과를 준비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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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강 기자 kjk5608@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