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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광진구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다.
4일 부동산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제만랩은 KB부동산 리브온의 자료를 확인한 결과 올해 광진구 아파트 가격은 10.6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서울에서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이다.
이에 따라 광진구는 마포구의 아성마저 넘어선 것으로 확인됐다. KB부동산의 가격현황에 따르면 올해 1월 광진구와 마포구의 3.3㎡(약 1평)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320.5만원과 3338.9만원으로 마포구가 광진구보다 118.4만원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광진구의 아파트 가격이 치솟으면서 지난달 광진구와 마포구의 3.3㎡당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3562.4만원과 3538.4만원으로 광진구가 마포구를 따라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광진구는 용산구와 성동구 다음으로 서울 강북에서 세 번째로 높은 아파트 가격대를 형성하게 됐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실거래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자양현대6’의 전용면적 59㎡인 호실의 경우 지난 1월에만 하더라도 6억 6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지난달에는 7억 8500만원에 손바뀜이 이뤄지면서 1억 2500만원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자양동에 위치한 ‘광진하우스토리한강’의 전용 141㎡ 역시 1월에는 10억 7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12억 5000만원에 실거래가 이뤄지면서 11개월 만에 1억 8000만원이 올랐다.
이처럼 가격이 오르면서 광진구에 쌓여있던 미분양 물량도 대폭 줄어들고 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3월 광진구의 미분양 아파트 물량은 721가구로 조사됐으나 지난 10월에는 대부분의 미분양이 해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업계 안팎에선 개발호재가 광진구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 광진구에는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개발사업와 구의·자양재정비촉진지구 개발, 중랑물재생센터 공원화 등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오대열 경제만랩 리서치팀장은 “광진구 광장·구의·자양동의 경우 잠실과 강남과 인접하며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추었고 대형 개발호재들도 기대되는 만큼 미래가치가 풍부해 한동안 아파트 가격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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