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부안 없는 GTX-D 호재…민민갈등만 부추겼다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부동산 일반

검단주민, 청라주민 GTX-D 노선 두고 두고 갈등 격화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12-06 11:24:29

정부가 세부내용이 구성되지 않은 GTX-D 교통망구축 계획을 발표하면서 인천 검단신도시 주민과 청라국제도시 주민 간의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세부 노선안을 두고 양측 간의 의견이 갈리면서부터다.

6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GTX-D노선을 두고 지역 간 민·민갈등이 시작딘 것은 지난달 22일 열린 ‘미래 이음 2030 종합비전’에서 박남춘 인천시장이 GTX-D 권용 표기 자료를 발표하면서 부터다. 인천시는 GTX-D노선은 검단신도시를 지나지 않고 청라국제도시로 향하는 자료를 제시했다.

인천시에 GTX-D 세부안에 검단신도시가 포함되지 않자 검단주민들은 크게 반발했다. 주민들은 성명서를 내고 노선패싱에 대한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주민들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구체화되지 않은 GTX-D노선 계획 호재를 지역에 뿌리는 인천시장과 일부 정치인들의 모습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이에 총라국제도시총연합회(청라총연)와 루원발전대표연합회(루원연합)은 29일 성명서를 통해 GTX-D 노선 기점과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의 발언이과 일부 정치인들의 행태가 민·민간의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GTX-D노선이 정치적인 문제로 비화 돼 합리적인 결정에 하자 발생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또한 총라총연은 “청라와 루원시티도 광역교통망이 필요하므로 GTX-D 유치에 나름의 최선의 노력을 할 것이다”며 “GTX-D 노선은 인천공항과 연계해야 국제도시로서의 위상을 갖출 수 있다”면서 “GTX-D 노선 유치가 거론되는 지역은 노선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합리성, 경제성이 있으므로 총력을 기울이면 된다”고 강력히 요구했다.

주목되는 점은 GTX-D는 노선뿐 아니라 어떠한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재 GTX-D 노선 유치가 거론되고 있는 지역은 노선 유치에 대한 당위성과 합리성 등을 주장하며 주민뿐 아니라 정치인들까지 가세해 지역간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노선을 두고 양측간의 갈등이 격화되자 검단주민총연합은 “인천시 철도과는 그간 ‘이 노선은 정해진 게 없다’고 여러 차례 밝혔음에도 GTX-D 권역이 이렇게 표현된 것이 시의 해명대로 ‘단순한 제작상의 실수’였다면 박 시장은 즉각 공식해명에 나서야 할 것이다”며 “이 요구 사항을 들어주지 않는다면 20만 검단 주민은 45만 김포시민과 더불어 박 시장 퇴진 운동은 물론, 극렬한 반(反) 민주당 운동에 목숨을 걸고 뛰어들 것임을 천명한다”고 강조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배태용 기자 tyba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