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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해양레저관광 거점 조성사업 대상지로 전남 보성군과 경기 시흥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해양레저관광 거점 사업은 한국의 해양레저관광 명소 육성을 목표로 해양관광 7개 권역별 관광개발 잠재력이 높은 지역을 해양레저관광 거점으로 지정해 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레저선박 보관시설 △교육·창업 지원센터 △요트캠핑장 △인공서핑장 △다이빙 지원 시설 등이 조성된다.
해수부는 사업 대상지 선정을 위해 지난 9월 공모를 실시한 결과 경북 포항, 부산 해운대 등 6개 지역이 신청해 사업계획평가, 현장평가, 종합평가를 거쳐 전남 보성군과 경기 시흥시 등 2곳을 최종 선정했다.
전남 보성군 율포해수욕장 일원은 득량만 내에 위치하고 있어 자연경관 등 입지여건이 우수할 뿐 아니라 △도로 등 기본 인프라 구축 △녹차밭 등 인근 관광자원 활용 등에서 좋은 평가를 얻었다.
경기 시흥시 거북섬 일원은 신청지 배후에 대규모 인공서핑장이 조성 돼 있어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시화호 내 다른 관광자원과 연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인정받았다.
내년 설계를 거쳐 2021년 공사에 착수, 2024년 완료 예정이다. 총사업비는 500억 원 규모로 국비가 50% 지원된다. 전남 보성 사업지에는 △계류시설 △클럽하우스 △해상 액티비티체험장 △실내체험장 △해수파도풀 △해상데크길 등이 조성되며, 경기 시흥 사업지에는 △계류시설 △4계절 해양레저 복합 클럽하우스 △실내보관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김태경 해양레저관광과장은 “지역 특화 해양레저관광 거점을 성공적으로 조성해 대표적인 명소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해양레저관광 인구는 2017년 기준 약 580만 명이며, 연평균 8.8% 성장하고 있다. 해외 대표적 해양레저관광지로 멕시코 칸쿤(복합리조트), 싱가포르 센토사(테마파크), 호주 달링하버(마리나) 등이 꼽힌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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