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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조작 사태로 인해 물의를 빚은 엠넷이 앞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을 지양하겠다는 의견을 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강지훈 엠넷 콘텐츠운영전략팀장은 “오디션 프로그램은 지양하려 한다”며 “음악에 더 집중된 콘텐츠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지난 18일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방심위) 제78차 방송심의소위원회 임시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강 팀장은 ‘프로듀스 101’ 조작 논란 중에 ‘TOO:월드클래스’라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송출했다는 지적에 “(시청자) 투표를 받아서 뽑는 방식은 비슷하겠지만 우리가 직접 데이터를 관리하지 않아 (조작) 문제를 방지했다”고 해명했다.
이날 방심위 임시회의에서 방심위는 강 팀장의 의견 진술이 부족해 사실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해당 안건의 의결을 보류했다. 또한 방심위는 사실 확인을 위해 엠넷 측에 자료 제출을 요구했다. 자료가 제출되면 방심위는 내용을 확인한 뒤 심의소위원회 회의를 다시 열 계획이다. 한편 현재 엠넷은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인 ‘십대가수’는 제작을 중단한 상태다.
앞서 ‘프로듀스 101’ 프로그램 전 시리즈의 조작 내용이 불거지면서 제작진 일부가 구속기소 됐다. 오로지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한 국민 프로듀서들의 투표만으로 연습생을 데뷔시킨다는 취지로 진행됐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대국민 사기극이라 불리게 됐다. 해당 제작진은 현재 엠넷에서 직무 정지 상태로 재판이 끝나면 징계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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