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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학에서 석사학위를 바로 이수할 수 있는 가칭 마이스터대학이 2021부터 운영된다. 고등학교와 전문대 교육과정을 통합해 조기취업형 인공지능(AI) 계약학과도 도입된다.
교육부는 23일 고등직업교육체제 전반을 개선하는 내용의 ‘전문대학 혁신방안’(이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고용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중소기업의 구인난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산업현장이 요구하는 인재양성이 절실하다”며 “특히 중소기업의 채용수요와 졸업생의 입직 비율이 가장 높은 전문대학의 교육과정을 산업수요에 맞추어 혁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우선 고숙련 실무형 전문기술인재 육성을 위해 석사과정까지 가능한 고등직업교육모델인 ‘(가칭)마이스터대학’ 제도가 도입된다. 전문대학뿐만 아니라 일반대학도 참여 가능하며, 2021년 시범운영 예정이다. 학습경험인증제(RPL)·집중이수제·원격연수 등의 학사제도를 운영하고, 교원의 60%이상은 고도의 실무능력을 갖춘 현장전문가로 구성된다.
일반고·직업계고와 전문대 간 수업 연계를 통해 맞춤형 직업교육과정이 마련된다. 특히 산업체가 주도하는 인공지능(AI) 중급기술인력 양성을 위해 ‘직업계고-전문대 조기취업형 AI 계약학과’ 도입이 추진된다. 2022년 5개 전문대에서 시범운영 예정이다.
전문대 학사학위 전공심화과정의 수요 증가를 반영해 입학정원의 상한기준을 완화 또는 폐지하고, 입학자격 조건을 ‘타 계열 졸업자’까지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전문대학 혁신을 위한 재정지원은 올해 2908억 원에서 내년 3908억 원으로 증액된다. 사업의 투명성·책무성 확보를 위해 성과평가 비중을 상향조정하고 예산집행 현황도 공개된다.
‘전문기술인재 장학금’도 신설된다. 외국어·자격증 취득·경진대회 입상 등을 종합 고려해 학기당 1000명을 선발하고 등록금과 생활비 등을 지원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미래 전문기술인재를 양성하고 생애주기별 직업교육을 책임지는 평생직업교육기관으로 전문대학이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이번 혁신방안을 현장과의 소통 속에서 면밀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진강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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