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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 내 학군과 관련된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등에 자리한 일부 단지들을 높은 가격에 매수하려는 수요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KB부동산 리브온(Liiv ON)이 발표한 주간 KB주택시장동향 자료(구랍 30일 기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대비 0.1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양천구(0.59%), 마포구(0.51%), 강남구(0.30%), 광진구(0.25%) 순으로 다른 구에 비해 상승폭이 높았다.
마포구는 담보대출의 규제로 인해 매수를 하지 못하는 수요자들은 전세로 돌아서면서 그동안 주춤했던 전세시장이 상승장으로 이어지고 매매시장은 전세가격 상승의 여파로 갭투자가 이어지고 있다는 게 KB부동산 리브온 관계자들의 분석이다.
강남구는 12.16 부동산 규제 발표 이후 매수세가 다소 주춤해졌다는 지역도 있으나 대부분 지역에서 매물이 없어 거래를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특히 대치동, 개포동, 도곡동 학군 관련 지역은 여전히 최고가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일부 선호단지들은 고가라도 매수하겠다는 대기 수요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을 제외하고 살펴보면 12월 30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대비 상승(0.09%)을 기록했다. 경기(0.10%)는 수원과 성남 및 용인, 의왕 지역이 오르며 상승했으며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0.10%)는 대전(0.41%)과 울산(0.06%), 대구(0.05%), 부산(0.04%), 광주(0.03%)가 모두 상승했다. 기타 지방(0.01%)은 전주대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세종(0.09%), 전남(0.06%), 경남(0.03%), 충남(0.02%)은 상승했으며 강원(-0.11%)과 경북(-0.01%)은 하락했다. 반면 충북과 전북은 보합(0.00%)을 나타냈다.
특히 수원 영통구(0.77%)와 대전 서구(0.74%), 대전 중구(0.67%), 양천구(0.59%), 수원 팔달구(0.58%), 마포구(0.51%), 성남 수정구(0.36%) 등 지난주 크게 상승했던 지역이 최근(구랍 30일 기준)에도 높은 상승세를 유지했다. 수원 영통구는 지난주 0.97% 증가에 이어 3주 연속 높은 상승을 보이며 수원지역 상승을 이끌었다.
한편 전국 매수우위지수는 64.4를 기록해 전주(64.9)와 비슷했다. 서울은 108.5으로 전주(108.5)와 같았다. 12.16대책 발표 이후 시장을 관망하는 심리가 강해지면서 지난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문용균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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