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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가 생명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 후 지급거부로 보험금을 받지 못한 경우가 100건 중 1건 꼴인 것으로 조사됐다. 보험금 부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으로 조사됐다.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지난해 상반기 중 소비자가 생명보험사에 보험금을 청구 후 지급거부로 보험금을 받지 못한 건수가 6569건으로 조사됐다고 16일 밝혔다. 전체 청구 건수는 73만7216건로 조사됐다. 100건 당 1건(0.89건) 정도가 보험금이 지급되지 않은 셈이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보험금 부지급 건수가 가장 많은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으로 조사됐다. 삼성생명은 11만9370건 중 1444건을 부지급했다. 부지급율은 1.21%에 달한다. 라이나생명(1400건), 교보생명(802건), NH생명(718건) 등이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보험금 부지급율이 가장 높은 생명보험사는 1.5%대 부지급율을 기록한 DGB생명, KDB생명, NH농협생명 등으로 조사됐다. 1.2%대인 오렌지생명, 흥국생명, 삼성생명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사들이 보험금을 부지급하는 이유는 고지의무위반이 51.6%로 가장 많았다. 약관상 면부책 41.8%, 계약상무효 5.3%, 소송 및 분쟁 0.9%, 기타 0.9%, 보험사기 0.1%순이다.
한편 미래에셋은 1만3429건의 보험금 청구건중 46건만 부지급해 0.34%에 불과해 가장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고 금소연은 설명했다.
배홍 금소연 보험국장은 “보험금 불만족도는 소비자가 보험금 청구 후 만족도 현황을 보여주는 객관적인 지표로서 보험금 지급거부율이 높은 회사는 회사 선택에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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