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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정화” 공언 불구…현실은 거래절벽 속출
박선호, “1차관 안정되고 있다” 주장…거래 절벽에 따른 지표상 해석
배태용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19 13:30:00
▲ 아파트 밀집단지 전경 [사진= 스카이데일리 DB]
 
정부가 12·16 부동산 대책으로 서울의 아파트값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내놓는 것과 달리 호가 매물 거래에 따라 신고가를 경신하는 아파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는 고강도 규제로 인한 거래절벽 현상 때문으로 물건이 없다보니 가격 상승 기대감에 호가 매물이 빠르게 거래되는 것이다.
 
박선호 국토교통부(국토부) 1차관은 16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여러 통계지표를 종합하면 주택시장이 확연하게 빠른 속도로 안정화되고 있다”며 “15억원 이상 초고가 주택 가격은 이미 지난주부터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도 15일 설명자료를 통해 “12·16 부동산 대책 이후 서울 집값은 안정세를 회복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실제 서울의 아파트 값은 하락 국면에 접어든 것이 아니다. 상승세가 꺾인 것은 사실이나 폭이 줄었을 뿐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1월 둘째주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0.04%로 전주에 비해 0.03%포인트 하락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거래가 일시적으로 끊겼을 뿐, 아직 안정화가 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일부 단지는 가격이 오르고 신고가를 경신하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1단지 전용면적 50.38㎡는 지난달 29일 25억5000만원에 매매 계약됐다. 이는 12·16 대책 일주일 전보다 4억원 가까이 오른 가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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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동대문구 이문동 ‘대림e편한세상’ 전용면적 79㎡가 7억5000만원에 매매됐다. 지난달 10일 7억 1800만원으로 최고가에 거래된 뒤 3200만원 더 비싸게 거래됐다.
 
성북구 정릉동 ‘정릉꿈에그린’ 전용면적 59㎡는 지난 7일 6억2300만원에 팔렸다. 지난달 14일 5억7300만원으로 신고가를 기록한 이후 한 차례 더 상승하며 처음으로 6억원대에 진입했다. 마포구 상암동 ‘상암월드컵파크3단지’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16일 9억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이달 4일에는 9억3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은 “12·16 대책 이후 부동산 거래량이 60~70% 줄었다”며 “급매물만 통계에 반영되다 보니 약보합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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