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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화 일군 신격호, 불모지 유통산업 개척자

혈혈단신 일본행→재계 5위 대기업 성공…형제 간 경영권 분쟁 가능성 미미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1-20 14:0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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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그룹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별세했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완전히 막을 내렸다. 사진은 롯데월드타워. ⓒ스카이데일리
 
재계 5위 롯데그룹의 창업주 신격호 명예회장이 19일 향년 99세 나이로 별세했다. 롯데를 유통부터 석유화학, 식품, 건설, 금융에 이르기까지 국내외 대기업그룹으로 성장시킨 그는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불모지나 다름없던 국내 유통·서비스산업 발전을 일군 입지전적인 기업가로 평가받는다.
 
20일 재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신 명예회장의 빈소는 그룹 관계자는 물론 각계 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오전 7시 50분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가족 중 가장 먼저 자리했고 뒤이어 8시 26분쯤 장남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신 회장과 함께 조문객을 맞았다. 
 
공동 장례위원장을 맡은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빈소로 들어왔다. 8시 50분쯤 윤종빈 롯데지주 경영전략실장이, 9시 10분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이 빈소에 도착했다. 이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오전 9시 37분 빈소에 도착해 아무 말 없이 조문을 위해 입장했다. 이후 오전 9시 49분에 빈소를 떠났다.
 
전날에는 고인의 임종을 지켰던 가족들과 친인척, 롯데그룹 관계자들이 늦은 밤까지 빈소를 찾기도 했다.
 
롯데그룹은 창업주인 고인을 기리기 위해 3일간 ‘롯데 그룹장’으로 장례를 치를 예정이다. 발인은 22일 오전 6시다. 회사는 발인 후 22일 오전 7시 서울 롯데월드몰 8층 롯데콘서트홀에서 영결식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 명예회장의 별세로 고(故) 이병철 삼성 회장, 정주영 현대 회장, 구인회 LG 회장, 최종현 SK 회장 등이 재계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가 막을 내렸다.
 
신 명예회장은 한국과 일본 양국에 걸쳐 식품·유통·관광·석유화학 분야 대기업을 일궈낸 자수성가형 기업가로 꼽힌다. 맨손으로 껌 사업을 시작해 롯데를 국내 재계 순위 5위 재벌로 성장시킨 인물이다.
 
신 명예회장은 1921년 경남 울산에서 5남 5녀의 첫째로 태어났다. 그는 일제강점기인 1941년 혈혈단신 일본으로 건너가 신문과 우유 배달 등으로 고학 생활을 했다. 1944년 선반(절삭공구)용 기름을 제조하는 공장을 세우면서 사업을 시작했지만 2차 대전에 공장이 전소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
 
비누와 화장품을 만들어 재기에 성공한 그는 껌 사업에 뛰어들었고 1948년 롯데를 설립했다. 이후 롯데는 초콜릿, 캔디, 비스킷,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부문에도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일본에서 사업을 일으킨 신 명예회장은 고국에 사업 활로를 마련하기 시작했다. 한·일 수교 이후 한국 투자 길이 열리자 신 명예회장은 1967년 롯데제과를 설립했다.
 
국내 최대 식품기업의 면모를 갖춘 롯데는 관광과 유통, 화학과 건설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그는 “부존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는 기필코 관광입국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으로 롯데호텔과 롯데월드, 롯데면세점 등 관광산업에 대규모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진다.
 
국내 최고층 빌딩인 롯데월드타워 건설도 신 명예회장이 1987년 “잠실에 초고층 빌딩을 짓겠다”며 대지를 매입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신 명예회장은 관광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끌어올린 공로를 인정받아 1995년 관광산업 분야에서는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 명예회장의 유족으로는 부인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 여사와 장녀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장남 신동주 회장, 차남 신동빈 회장,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 씨와 딸 신유미 씨 등이 있다.
 
신춘호 농심 회장, 신경숙 씨, 신선호 일본 식품회사 산사스 사장, 신정숙 씨, 신준호 푸르밀 회장, 신정희 동화면세점 부회장이 동생이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에도 눈길이 쏠린다. 신 명예회장은 올해 1분기 기준 국내에서 롯데지주(지분율 3.10%), 롯데칠성음료(1.30%), 롯데쇼핑(0.93%), 롯데제과(4.48%) 등 상장사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도 보유 중이다.
 
부동산으론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7392㎡를 가지고 있다. 부지 가치는 4500억원대로 추정된다. 일본에서는 광윤사(0.83%), 롯데홀딩스(0.45%), LSI(1.71%), 롯데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의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신 명예회장의 사망에 따라 재산의 상속절차가 개시될 것으로 보이는데 만약 유언장이 있다면 유언장에 따라 상속절차가 이뤄진다. 다만 신 명예회장의 유산상속으로 경영권 분쟁 등이 일어날 가능성은 적다. 신동빈 회장이 롯데그룹서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고 있는데다 신 명예회장이 소유하고 있는 지분이 크지 않기 때문이다. 설명 신동주 회장이 유산을 대거 물려받는다고 해도 신동빈 회장의 경영권을 위협할 가능성은 미미한 것으로 풀이된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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