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프로모션 진행하는 유니클로…日불매 영향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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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매 브랜드 GU도 할인 행사 동참…오는 30일까지 진행

이유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0-01-20 19:11:27

▲ 유니클로와 자매 브랜드 GU가 설을 맞이해 설날 세일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아직 진행중인 일본 불매운동 영향을 고스란히 받게 될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된다. 사진은 유니클로. ⓒ스카이데일리

일본의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자매 브랜드 GU가 이번엔 설을 맞이해 설날 세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유니클로의 할인 행사 프로모션으로 인해 그동안 타격 입은 매출액을 만회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여부가 주목된다.

20일 업계 등에 따르면 에프알엘코리아가 전개하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 유니클로와 지유(GU)가 오는 30일까지 설날 세일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유니클로는 23일까지 ‘플러피얀 후리스 풀짚 재킷’ 성인용을 1만원 할인하고, 키즈용 및 베이비용을 7000원 할인한다. 성인용 ‘울트라 라이트 다운 컴팩트 베스트’와 부드러운 감촉의 ‘보아 스웨트 풀짚 파카’, ‘보아 스웨트 팬츠’는 모두 1만원 할인해 선보인다.

또한, 와이어리스 브라 등 다양한 이너웨어를 최대 1만원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가운데 보온성을 챙길 수 있는 기능성 내의 ‘히트텍’ 상의 제품들을 성인용은 5000원 할인하고, 키즈 및 베이비용은 3000원 낮은 가격에 제공한다. 이외에도 기모 안감과 부드러운 감촉이 특징인 남성용 ‘소프트 터치 티셔츠’ 전 제품은 5000원 낮은 가격에 판매한다.

이외에도 20일까지 제품 구매 여부와 상관없이 유니클로 앱과 온라인 스토어의 계정을 연결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앱을 통해 참가할 수 있는 통합 회원 대상 이벤트 응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의 행사를 벌인다.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로 알려진 GU는 30일까지 2주간 ‘GU 럭키 위크(LUCKY WEEK)’를 진행하고, 스웨트, 원피스부터 스니커즈까지 다양한 아이템들을 특별가에 선보인다. 23일까지 진행되는 ‘GU 럭키 위크’ 1탄에서는 산뜻한 봄 패션을 위한 150여 개 아이템에 최대 50% 할인 적용한다.

설날 당일인 25일에는 ‘GU 롯데월드몰점’에서 선착순 100명에게 청바지를 증정하는 ‘지유 진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앞서 유니클로는 일본 불매운동으로 인해 매출이 계속해서 하락하자 발열 내의인 히트텍을 무료로 증정하는 등의 공격적인 마케팅을 지난해 말 진행한 바 있다. 하지만 행사 기간 준 매출은 지난 2018년 대비 70% 급감하는 등 국내 소비자들의 외면은 지속됐다.

유니클로가 이러한 파격적인 행사와 더불어 지속적으로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액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11월 564억원이던 매출이 올 11월 206억원으로 급감했다.

유니클로와 자매 브랜드 GU는 꾸준히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매출이 회복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유니클로 운영업체인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연간 수익 전망을 1000억원 넘게 낮추기도 했다.

이는 당초 예상했던 1750억엔보다 100억엔(약 1062억원) 하향조정된 것으로 한국에서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등의 영향으로 겨울상품 판매가 부진한데 따른 것이다. 주요 시장인 한국에서 유니클로 불매 운동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외 사업이 부진한 것이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오카자키 다케시 유니클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날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사업에 관해 “매우 어려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며 불매 운동의 여파를 체감하고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유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유진 기자 yj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