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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기업 절반 이상이 수시채용 비중을 늘린다고 대답했다. 수시 채용은 늘어난 반면 공개 채용은 줄어드는 등 기업의 채용방식이 달라지고 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바로면접 알바앱 알바콜과 함께 기업 831곳을 대상으로 ‘2020년 대졸신입 채용 방식’에 대해 조사한 결과 올해 신입사원 채용방식은 공개 채용이 39.1%, 수시 채용이 41.1%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공개 채용이 49.6%로 절반에 달했고 수시 채용은 30.7%에 불과했다. 즉 1년 새 공채모집 비율은 10.5%P 줄어든 반면 수시는 10.4%p 늘어난 것이다. 올해 ▲‘인턴 후 직원 전환’ 비율은 19.6%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지난해 공채와 수시 그리고 인턴 후 직원전환 비율이 5:3:2의 비율이었다면 올해 4:4:2로 달라진 셈이다.
기업별로 살펴보면 차이점이 확연해진다.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수시채용 비율은 ▲’대기업’ 24.5% ▲’중견기업’ 26.3% ▲’중소기업’ 37.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비해 올해 ▲’대기업’의 경우 25.5%로 이미 2018년 하반기 11.8%와 비교해 두 배 이상 늘었으며 2년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대기업 4곳 중 1곳은 수시채용이 확실시된다.
중소기업도 수시 모집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중견기업’은 34.9% ’중소기업’은 48.1%에서 대기업보다 더 큰 폭으로 수시모집 계획을 밝혔다.
이렇듯 수시모집 강화 추세는 올해 채용방식 변화를 살펴보며 쐐기를 박았다. ‘올해 신입사원 모집시 공개채용이 아닌 수시채용 비중을 늘릴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예’(수시비율 늘릴 것)가 57.6% ’아니오’(공채비율 유지할 것)가 35.9%였다. 기업 절반 이상에서 올해 수시 비중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예’라고 답한 기업 중 35.0%는 ’이미 수시비율을 늘리는 중’이라고 답했다. 수시 비중 확대는 이미 지난해를 기점으로 올해도 채용시장의 주요 추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대규모 선발창구인 공채가 줄고 반대로 필요한 인원만 수시로 뽑겠다는 것은 곧 전체 채용규모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며 “올해 기업이 보다 보수적인 채용계획을 세웠음을 암시한다”고 말했다.
[이지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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